[앵커]
오늘(25일)은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완화하기로 한 뒤 맞은 첫 주말이었는데요. 서울 곳곳은 나들이 나온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대부분은 마스크를 썼지만 사람들이 몰리다 보니,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지 않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희령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시장입니다.
장을 보러 나온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마스크를 쓴 상인이 손님을 불러모읍니다.
손님들도 대부분 마스크를 꼈습니다.
시장 통로에 놓인 손 소독제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다만 사람이 몰리다 보니 줄을 설 때 최소 1m 이상 거리를 둬야 한다는 지침은 일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코로나로 한동안 침체됐던 시장은 다시 활기를 찾았습니다.
[유순자/망원시장 모자나라 상인 : 사람들이 많이 나오고, 매상도 훨씬 많이 오르고 좋아요. 저녁에 (가게) 문 닫고 가면 다 방역해요. 여러 가지로 주의를 많이 하지.]
오랜만에 시장을 찾은 시민도 있습니다.
[이길수/서울 홍은동 : 거리두기도 필요한데 경제가 너무 안 좋아지니까 이제는 일상 생활을 해야지, 정부가 지원만 하는 걸로는 생활 여건이 유지될 수도 없고…]
한강공원도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돗자리를 펴고 소풍을 즐기는 사람들은 조금씩 띄어 앉았습니다.
[홍현아/서울 북가좌동 : 그래도 (거리가) 약간 좀 떨어져 있는 것 같고. 마스크도 먹을 때 빼곤 쓰고 있어서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했어요.]
자전거를 타는 시민들도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도 대부분 마스크를 꼈습니다.
[김경연/서울 북가좌동 : (부모님이) 걱정하시기는 했는데, 마스크 잘 쓰고 사람들 너무 많은 데만 안 돌아다니면 괜찮을 것 같다고 하셨어요.]
다른 곳에서도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홍대 거리는 관광객들로, 북한산국립공원은 등산객들로 붐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