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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거친 말' 쏟아낸 첫 담화…북 존재감 드러내기?

입력 2020-03-04 21:32 수정 2020-03-04 22:21

문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 비난은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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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 비난은 피해


[앵커]

북한의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어젯(4일)밤 본인 명의의 첫 담화를 냈습니다. 청와대가 북한의 발사체에 유감을 표시하자 '바보스러운 억지 주장'이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행태가 세 살 난 아이들과 크게 달라보이지 않는다'

'완벽하게 바보스럽다'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본인 명의로 처음 낸 담화문에 담은 표현들입니다.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 2발을 쏜 뒤 청와대가 강한 유감을 표시하자 청와대를 향해 거친 표현을 쏟아낸 겁니다.

김 제1부부장은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쏜 건 자위적 훈련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청와대의 유감 표시에 대해 "주제넘은 실없는 처사"이자 "적반하장의 극치"라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또 이달 초 한미연합훈련이 연기된 것 역시 코로나19 때문이지 청와대의 결심에 따른 게 아니라고도 지적했습니다.

다만 "대통령의 직접적인 입장표명이 아닌 것이 그나마 다행스럽다"며 문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은 자제했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 대신 북한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관계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기 위한 걸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남북관계가 꼬인 가운데 김 제1부부장이 등장한 것 자체는 나쁘지 않은 신호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청와대는 별다른 입장이 없다며 일단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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