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다시 한번 대구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조보경 기자, 대구에서 처음으로 사망자가 나왔는데 파악된 내용 다시 한번 전해 주시죠.
[기자]
대구에 있는 중증 환자는 2명이었습니다.
이 중 56세 여성이 이곳 경북대병원에서 오후 2시 40분쯤 사망했습니다.
이 여성은 평소 질환을 앓고 있어서 혈액 투석을 받아왔는데요.
상태가 좋지 않아서 인공심폐기인 에크모치료를 받아오다 결국 사망했습니다.
현재까지는 신천지교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는데요.
감염 경로는 조금 더 조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나머지 중증 환자는 57세 남성인데요.
평소 질환은 없었습니다.
이 남성 역시 이곳 경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대구지역 확진 환자 수, 계속 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까지 대구지역 확진자 수는 총 326명입니다.
오전에 발표된 것보다 24명이 늘었습니다.
시는 이 중 상당수가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18일에 대구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 닷새 만에 확진자가 300명을 넘어서고 있는 겁니다.
[앵커]
그리고 또 하나가 취학 전 아동이 감염돼서 최연소 확진으로 기록이 됐는데 흔치 않은 사례 아닙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대구에서는 만 4세 여자 어린이가 확진 판정을 받아서 현재 대구의료원에 입원해 있습니다.
58번 환자가 교사로 있던 동구 하나린 어린이집의 원생입니다.
교사를 통해 감염되는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에 교육당국의 방역체계가 뚫린 것 아니냐, 이런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어린이는 나이가 너무 어려서 현재 어머니와 함께 입원해 있다고 하는데요.
다행히도 몸 상태는 양호하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교사와 또 공무원 등의 감염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대구에서는 확진 판정을 받았음에도 입원하지 못하는 환자들이 꽤 있다고 들었는데 병상 확보가 어려운 겁니까? 얼마나 좀 준비가 되고 있나요?
[기자]
현재까지 대구시는 총 609개의 병상을 확보했습니다.
정부는 여기에 더해서 1000개의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지금까지 확보된 이 병상들이 당장 사용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의료진을 추가로 투입해야 되기 때문인데요.
이 때문에 확진자 가운데 약 절반가량만 입원한 상태고 나머지는 자가격리 상태입니다.
대구시는 자가격리 중인 환자들은 상태가 양호한 편이라고 했습니다.
또 이 환자들 역시 곧바로 입원조치를 취하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