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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주택 피해에, 불안감에…대피소행 이재민 ↑

입력 2017-11-24 21:02 수정 2017-11-24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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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항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건물에 대한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이재민 수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조사를 진행할수록 피해를 입은 주택이 크게 늘어나는 데다 여진과 액상화에 대한 불안감에 집에 들어가기를 꺼리는 주민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지진 뒤에도 일부 부서진 집에서 그대로 살았던 최정화 할머니네 부부가 결국 오늘(24일) 대피소로 왔습니다.

[최정화/지진 피해 이재민 : 이때까지 지진 나도 그냥 살았는데 점검받아보니 ‘사용제한’이 나왔어요. 안 있으면 좋겠다는 말이라서 대피하러 왔어요.]

이재민들이 대피소에서 임대주택으로 이사를 나가고 있지만 오히려 이재민 수는 늘고 있습니다.

20일 1100명 수준까지 떨어졌던 이재민수는 같은 날 규모 3.6의 강한 여진이 온 이후 점점 늘더니 오늘 다시 1300명을 넘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한쪽 벽이 모두 무너져 내리면서 집이 뻥 뚫렸습니다. 이 집처럼 우리 집 절반 이상이 파손됐다고 들어온 신고건수는 벌써 1500건을 넘었습니다.

주택 피해가 커지다 보니 살고 있는 집에서 탈출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겁니다.

여기에 땅이 물렁해지는 액상화 의심신고가 들어온 곳의 주민들도 불안감에 하나, 둘 집을 떠나고 있습니다.

[액상화 의심 빌라 거주 : 물이 막 솟구쳐서 무릎까지 물이 찼었데요. 못 살죠. 어떻게 살아요? 불안해서…]

지진이 난 지 열흘째지만 포항시민들의 생활은 오히려 더 악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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