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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꾼일지' 고성희 "좀 더 노련한 배우였으면 좋았을걸"

입력 2014-10-27 11:32 수정 2014-10-2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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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꾼일지' 고성희 "좀 더 노련한 배우였으면 좋았을걸"


배우 고성희가 최근 종영한 첫 주연작 MBC '야경꾼일지'를 끝낸 소감을 밝혔다.

고성희는 27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좋은 작품이고, 획을 그을 만한 작품을 참여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제가 좀 더 노련한 배우였을 때 이 작품을 만났다면 더 잘 해내고 좀 더 드라마에 많은 도움을 줬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연기를 배워가는 입장에서 이 작품을 만나서 저를 캐스팅한 감독님께도 죄송한 마음이 있다. 제가 커가는 과정을 작품에서 보여줄 필요는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이 작품을 하면서 연기하는 게 더 어려워졌다. 처음으로 연기할 때 흔들리기도 했다. 내가 하고자 하는 연기와 시청자분들이 보고 싶은 연기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이번에 느꼈다. 진심은 통할거라고 믿고 살았는데 그렇게 생각한 것도 자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첫 주연작을 하면서 가졌던 책임감과 부담감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그는 "책임감과 부담감은 있었다. 캐스팅이 확정되고 제대로 큰 소리를 내서 웃은 적도 없었다. 그 만큼 내겐 큰 일이었다.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큰 일이었다"며 "연기하면서 흔들린 적도 있는데 많이 안 흔들리려고, 티를 많이 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더 잘 해냈어야하는데 아쉬움이 크다"고 전했다.

한편, '야경꾼일지'는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귀신을 부정하는 자와 귀신을 이용하려는 자, 그리고 귀신을 물리치려는 자, 세 개의 세력 사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경쾌한 감각으로 그려낸 판타지 로맨스 활극이다. 지난 21일 동시간대 1위로 종영했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사진=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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