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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노트북에 '국정원 지적사항'…국정원-세월호 관계는?

입력 2014-07-2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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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운영에 국정원이 깊숙이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가족대책위와 민변에서는 세월호의 실제 소유주가 국정원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했습니다.

세월호와 국정원은 무슨 관계인지, 강신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세월호의 업무용 노트북에서 발견된 '국정원 지적사항'이란 문건을 근거로, 야당은 국정원 관여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신경민/새정치연합 최고위원 : 내용과 여러 정황을 보면 국정원이 (세월호) 소유주처럼 행세하는데, (그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국정원은 일단 "일정 규모 이상 선박은 국가보호장비로 지정한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취재진이 2천톤급 이상 여객선 17척의 유사시 보고계통을 모두 파악한 결과, 세월호만 '국정원 보고'가 명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정원은 "보고계통이 담긴 선박 운항규정은 해운사가 자체적으로 작성하기 때문에 국정원은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세월호만 보고체계 속에 들어가 있다는 것은 여전히 의문으로 남는 대목입니다.

세월호의 첫 출항일은 지난해 3월 15일.

그런데 세월호에서 국정원 지적사항이란 문건이 작성된 건 그보다 앞선 지난해 2월 27일입니다.

이때문에 세월호 가족대책위와 야당은 국정원이 세월호의 불법 증·개축을 알았을 것이란 의혹을 제기합니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증·개축이 허가된 건 국정원 보안검사가 있기 전의 일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국정원 지적사항 문건에는 직원들의 휴가계획서, 작업수당 보고서까지 작성하도록 돼있어서 가족대책위나 민변 측은 국정원이 세월호의 실질적 소유주가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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