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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중 혹시나 녹음했더니…성형수술 의료진 충격 대화

입력 2013-05-23 21:35 수정 2013-11-2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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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은 한 환자가 마취상태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병원 측을 고소했습니다.

자신을 두고 의사와 간호사 사이에 나눈 대화 내용 때문인데요, 안태훈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성형외과. 생명을 다루는 수술실에서 웃음소리가 나오더니,

[하하하~]

마취 상태인 환자를 놓고 비하하는 듯한 대화가 이어집니다.

[수술 과정 대화 녹음 : 완전 제모한 거죠? 레이저 한 것 같은데, 아니야 밀었잖아. 남자친구 없을 거야. 없겠죠.]

발언의 위험수위는 갈수록 높아집니다.

[수술 과정 대화 녹음 : 정말 가슴이 하나도 없다 하나도 없어 하나도…]

[○○○ 성형외과 의사 : 남자가 없어서 그래. 이 여자 장난 아니야. 욕구 불만을 이런 식으로 푸는 거지.]

30대 여성이 병원에서 가슴 성형 수술을 받던 중 일어난 상황.

이 병원에서 이전에도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는 피해 여성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수술 과정을 녹음했습니다.

[피해 여성 : (수술 하다가) 죽을 수 있겠다는 생각 때문에 녹음기를 갖고 갔는데 결과는 그런 말도 안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던 거죠.]

병원 측은 피해 여성을 비난하려고그런 대화를 나눈 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 성형외과 관계자 : 대표 원장님은 세미나 때문에 병원에 안 계세요.]

피해 여성은 의사와 간호사 등 병원 관계자 10여 명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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