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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법원노조 '이동흡 비리' 수집…쏟아지는 의혹들

입력 2013-01-15 21:31 수정 2013-01-23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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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첫 인사라고 할 수 있는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해 각종 의혹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법원노조가 이 후보자의 비위를 조직적으로 수집하는 풍경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서복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박정하/청와대 대변인(지난 3일) : 법치주의를 확고히 구현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판단입니다.]

하지만, 청와대의 판단이 무색하게 이동흡 헌법재판소 후보자의 각종 의혹이 잇따라 터지고 있습니다.

먼저, 경기도 분당 아파트의 위장 전입.

이 후보자는 자녀 교육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분양권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부동산 업체 관계자 : 잘못되면 계약이 취소되고 그랬다고. 그러니까 (실거주 여부)조사도 다니고 그랬지.]

갑자기 불어난 예금액도 논란.

지난 6년 간 예금이 5억 이상 는 겁니다.

이 후보자는 자녀가 생활비를 준데다 '부의금과 퇴직금' 등을 모은 것이라고 했지만 논란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관용차를 두대 썼다', '법원 행사에 삼성 협찬을 받으려 했다' '증여세를 탈루했다'
'검찰에 골프장 예약을 맡겼다'는 얘기 등이 계속 불거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법원 내부에서도 조직적인 반대 움직임이 나왔습니다.

JTBC 취재 결과 1만 3천명 규모의 법원공무원노조가 법원 내부 게시판을 통해 "과거 직원들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사례를 제보받아 국회 청문회 자료로 제출하겠다"는 공고를 올린 겁니다.

헌법재판소도 술렁이고 있습니다.

이강국 헌재소장은 "박수 속에 선출돼야 하는데 안타깝다"며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헌재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후보자가 임명되면 헌재 위상의 문제가 생긴다"며 노골적으로 말했습니다.

이 때문에 21일과 22일 열리는 이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순탄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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