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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올해 한국 기준금리 2.86%까지 오를 수도"

입력 2022-04-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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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캡처〉〈사진=JTBC 캡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한국이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를 따라갈 경우 기준금리가 2.86%까지 오를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오늘(14일)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공개한 '미국과 한국의 적정 기준금리 추정과 시사점' 자료에 따르면 올해 미국 적정 기준금리는 2.33%로 추정됩니다.

이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율과 실업률, 통화량 등 경제변수로 미국 기준금리를 설명하는 모형을 설정한 뒤 적정 기준금리 수준을 추정한 값입니다.


한경연은 "4월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 수준이 0.375%(0.25%~0.5%)이므로 적정 기준금리 수준이 되기 위해서는 1.95%포인트 인상 필요가 있음을 의미한다"며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만큼 최소 적정 수준이 될 때까지는 인상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한국경제연구원 제공〉〈사진=한국경제연구원 제공〉
한국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동조할 경우 국내 적정 기준금리는 2.86%가 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에 따라 가계대출 이자 부담액도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경연은 "연준이 향후 기준금리를 2.33%까지 인상할 경우를 토대로 한국 적정 기준금리 인상 폭을 산출했다"며 "그 결과 한국은행이 1.61%포인트를 인상해야 하는 것으로 추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국내 기준금리가 2.86%로 인상될 경우 가계대출 금리는 1.90%포인트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난다"며 "연간 가계대출 이자 부담 증가액은 40.3조원으로 추정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금융 부채가 있는 가구(전체의 57.4%)의 경우는 가구 이자 부담이 연간 345만 원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습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미국의 공격적 기준금리 인상 예고에 따라 한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해진 만큼, 민간 일자리 확대하고 기업경쟁력 제고, 원자재 수급 안정 등으로 무역수지를 흑자 전환, 외환시장 안정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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