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우한 공산당 서기 "초기 대처 늦어…양심의 가책 느껴"

입력 2020-02-01 20:47

미 언론 "신종 코로나에 시진핑 리더십 위기"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미 언론 "신종 코로나에 시진핑 리더십 위기"


[앵커]

중국 지도부에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우한시 간부가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며 후회한다고 했습니다. 초기에 빠르게 대처하지 못한 점, 그리고 우한을 보다 빨리 봉쇄하지 않은 점 등을 언급하며 이렇게 말한 겁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마궈창 중국 공산당 우한시 서기는 어제(31일), 중국 CCTV와 한 인터뷰에서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조금 더 일찍 통제 조치를 내렸다면 전국적인 영향도 더 적고 결과도 지금처럼 심각하진 않았을 것"이라며 한 말입니다.

병의 진원지인 우한의 지도부로서 심경을 묻는 질문에는 "부끄럽고 자책하는 중"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첫 환자가 차도가 없었을 때', 또 중국밖에선 처음으로 '태국에서 환자가 발생했을 때' 등을 후회되는 순간으로 꼽았습니다.

다만 우한에 의료시설이 여전히 부족하다고도 했습니다.

[마궈창/중국 우한시 당서기 : 병상을 늘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높은 기준을 요구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공사 속도가) 빠르지는 않습니다.]

마 서기의 발언은 당국의 정보 은폐와 늑장 대처에 대한 중국 안팎의 비난이 커지자 이를 의식한 걸로 보입니다.

미국 언론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시진핑 주석의 리더십이 위기를 맞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시 주석이 전염병을 막기보다 정보를 통제하는데 엄격한 규칙을 사용했다"고 했고 CNN도 "시 주석이 큰 시험대에 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 영상그래픽 : 이정신)

관련기사

"우한 출신 신고 시 33만원"…중, 포상금 내건 자치구도 확산속도, 사스 넘어서…우한 주변 도시는 '제2의 우한' 우한 귀국 일본인 3명 확진…2명은 '증상 없는' 감염자 서울 일부 초등학교, '신종 코로나' 우려에 개학 연기 추가 확진자 중 2명, 칭다오서 입국…증상 없다가 발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