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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차량 고립 등 피해 잇따라…하늘길 순차적 회복

입력 2020-09-0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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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태풍과 마주친 제주의 상황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주도 법환포구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는데요.

이자연 기자, 제주는 이제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난 것 같네요?

[기자]

제가 있는 곳은 제주도 남쪽, 서귀포시의 법환포구 바닷간데요.

바람이 불긴 하지만 태풍은 거의 지나간 것이 실감이 납니다.

오전까지는 때때로 강한 바람이 불어서 차가 흔들리고 비도 왔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비바람도 모두 멎었고 하늘도 드러났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태풍 소식 전해드리기 위해 토요일부터 이곳에 있었는데요.

도착한 후 처음으로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현재 제주 전역에 내려졌던 태풍특보는 해제됐고 바다에 강풍특보만 발효된 상황입니다.

[앵커]

제주에 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어떻습니까?

[기자]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지만요.

주택 등 곳곳이 침수되고 도로교통표지판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있었습니다.

또 제주 서쪽에선 침수된 농로를 지나던 차량이 고립돼서 소방이 출동해 구조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한라산 가는 길인 어리목에는 이미 오늘(7일) 하루만 500mm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지난 태풍 마이삭때보단 피해가 적지만 며칠 간격으로 두 개 태풍이 연달아 온 만큼 주민들은 계속해서 긴장해야 했습니다.

[앵커]

하늘길과 바닷길은 다시 연결이 됐습니까?

[기자]

오전까진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와 배들이 모두 멈췄었는데요.

오후부터 하늘길은 조금씩 뚫리기 시작하는 모습입니다.

오후 한 시 반쯤 서울로 가는 항공편이 출발한 걸 시작으로 제주에서만 390편이 오고 갈 예정입니다.

다만 아직까지 제주와 주변 지역을 잇는 9개 항로는 운항이 통제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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