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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빈익빈 부익부'…근로 소득 양극화 심각

입력 2014-12-26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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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일노동, 동일임금. 많이 들어보신 단어지요. 그러나 현실은 동일노동 격차임금입니다. 비정규직과 정규직은 같은 일을 해도 급여가 다릅니다. 지난 5년간 억대 연봉자는 2배로 늘었지만 최하위 계층의 벌이는 되레 줄어들었습니다.

성화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연봉을 1억 원 넘게 받은 사람은 47만 2천 명입니다. 전년도보다 5만 7천 명이 늘었습니다.

2009년 20만 명이 안 됐던 억대 연봉자가 5년 새 2배 이상이 된 겁니다.

근로소득세를 내는 1600여만 명의 연봉 평균은 3040만 원입니다. 2012년보다 80만 원 많아졌습니다.

문제는 평균보다 못 버는 사람이 1000만 명이 넘는다는 점입니다.

소득 최하위 계층은 버는 돈이 오히려 줄었습니다.

소득을 5단계로 나눴을 때 가장 적게 버는 20%가 1분위입니다.

이들이 지난해 일을 해서 번 돈은 2012년보다 0.7% 줄었습니다.

2분위부터 5분위까지는 2012년과 비교해 모두 소득이 늘어난 것과 비교됩니다.

전문가들은 저소득층에 계약직 등 비정규직이 많다 보니 소득 자체도 낮고, 들쭉날쭉한 걸 원인으로 꼽습니다.

[김광석 연구원/현대경제연구원 : 일자리의 양을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동시에 일자리의 질적 개선도 병행될 때 저소득층 중심으로 한 근로소득 개선 이뤄질 수 있다.]

근로소득의 양극화가 경제 활성화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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