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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과 유전자 완전히 일치" 국과수 하루 만에 확인

입력 2014-07-2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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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2일)저녁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2차 DNA 검사 결과 순천에서 발견된 변사체는 유병언 전 회장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변사체가 발견된 지 40일 후에야 1차 유전자 분석 결과가 나왔는데, 어제 아침 국과수로 시신이 옮겨진 지 하루 만에 2차 유전자 분석 결과가 나온 겁니다.

보도에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어제 저녁 전남 순천시 학구리에서 발견된 변사체의 DNA가 유병언 전 회장의 유전자와 완전히 일치한다고 2차 재검증 결과를 밝혔습니다.

국과수가 근육을 떼어내 다시 한 번 DNA를 분석한 결과 시신에서 발견된 유전자가 금수원에 있는 유 전 회장의 집무실에서 나온 유전자와도 송치재 별장에서 발견된 유전자와도 같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순천에서 서울과학수사연구소로 유 전 회장의 시신이 옮겨진 지 만 하루도 되지 않아서 유전자 분석 결과가 나온 겁니다.

앞서 대퇴부 뼈를 채취해 의뢰했던 1차 DNA 분석 결과가 시신 발견 40일 만에야 나온 것과 대조적입니다.

[이영직/순천 성가롤로병원 병리과장 : 다른 연한 조직은 대개 부패로 소실도 돼 있고, 변성도 와있기 때문에 뼈로 하고 있습니다. 뼈로 했을 경우에는 유전자 검사가 상당한 시일이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찰의 촉탁을 받아 부검한 민간 의사는 시신이 많이 부패해 뼈를 분석 대상으로 정했지만 국과수는 시신에서 어렵게 근육을 떼어내 유전자를 추출했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이 시신이 유 전 회장일 수 있다고 의심했다면 처음부터 전문 법의학자가 정밀 분석해 유전자 분석 결과를 더 빨리 받아볼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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