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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로드맨과 웃고 박수 치고…파격적인 영접

입력 2013-03-0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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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을 찾은 미국의 농구스타 데니스 로드맨이 북한 최고 지도자 김정은과 만났습니다. 김정은은 이번 방북을 계기로 북미 관계가 개선되기를 바란다는 이례적인 발언까지 했습니다.

이상복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틀 전 묘기 농구단을 이끌고 방북한 데니스 로드맨이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 옆에 앉아 있습니다.

두 사람은 폭소를 터트리기도 하고 박수도 치며 농구 경기를 함께 지켜봤습니다.

김정은은 해외 유학시절부터 로드맨의 열렬한 팬인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선지 그의 로드맨에 대한 대우는 파격 그 자체입니다.

북한에서 금기시되는 코카콜라까지 대접했습니다.

로드맨은 수만명의 북한 관중 앞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평생 친구라고 불렀다고 함께 방북한 언론인이 밝혔습니다.

그러자 김 위원장은 로드맨의 방북이 미국과 북한 사이에 해빙을 가져다 주길 기대한다는 이례적인 답변을 내놨습니다.

둘은 이날 통역 없이 영어로 대화를 나눴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농구 경기가 끝난 후에 로드맨 일행과 만찬을 함께 했습니다. 수차례 건배제의가 오가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북한의 조선중앙TV는 저녁 뉴스에서 로드맨 일행의 움직임을 자세히 보도했습니다.

핵실험 국면에서 북한 김정은 정권의 '농구 외교'가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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