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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은 윤홍대전? 상승세 탄 홍준표, '윤석열 때리기' 계속

입력 2021-08-25 18:20 수정 2021-09-0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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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상승한 홍준표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적폐청산 수사에 대한 대국민 사과도 거론했는데요. 오늘(25일) 오후에 열린 후보들 비전 발표회에서 마주친 두 사람, 어떤 분위기였을까요? 박준우 마커가 '줌 인'에서 관련 소식 전합니다.

[기자]

정치부회의에서 재미를 담당하는 코너죠. '줌 인', 어느덧 오늘로서 56회를 맞이했습니다. 지금까지 정말 다양한 방식으로 '오늘의 인물'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오늘은 퀴즈로 인물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우리 운영진들에게 물어볼 텐데요. 답을 아시는 분은 먼저 손들고 '정답'을 외쳐주시면 됩니다. 자, 첫 번째 오늘의 인물 관련 퀴즈입니다. 일단 영상을 잠시 보시죠.

[원희룡/전 제주지사 (지난 18일) : 이 대표의 발언에서 입당하면서 세게 얘기하는 저쪽 운운, 여기서 지정하는 것이 OOO가 아니면 누구겠습니까?]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이준석 대표와 '저거' 공방을 벌이던 때죠. 자, 바로 퀴즈 나갑니다. 여기서 원 전 지사가 가리키는 인물은 누구일까요?

네, 정답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었습니다. 너무 쉬웠나요. 정답을 맞힌 조 멘토에게는 소정의 상품을 드리겠습니다. 제가 열심히 모은 커피 쿠폰인데요. 회사 1층 커피숍에서 바꿔서 드시면 됩니다. 자, 이어서 두 번째 인물 퀴즈 나갑니다.

[유승민/전 의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신상 효과와 신비주의, 베일에 싸인 신비주의 이건 점점 없어질 거고 OOO후보께서 '돌고 돌아 OOO' 이렇게 말씀하셨던데…]

유승민 전 의원이 방금 '돌고 돌아 OOO'이라고 말했죠. 여기에 들어갈 인물은? 

백 반장이 이렇게 적극적인 모습은 처음 보는 거 같아요. 맞습니다. 두 번째 인물은 홍준표 의원입니다. 요새 홍 의원이 밀고 있는 별명이죠. '돌돌홍', '돌고 돌아 홍준표'의 약자인데요. 이번에도 상품 나갑니다. 백 반장에게는 '아묻따 심부름 1회 쿠폰'을 드리겠습니다. 정말 저한테 시키고 싶은 거 아무거나 1번 시키면 됩니다. '이 시각 다정회 원고 대신 써주세요', 이런 심부름도 괜찮습니다. 자, 그럼 이렇게 두 명의 인물과 함께 '줌 인' 출발하겠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저는 추석 전후로 골든크로스를 목표를 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사람들이 한 50% 정도가 윤 후보한테 가 있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지금 1등을 유지하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그게 무너지면 바로 무너집니다.]

홍 의원, 윤 전 총장을 곧 제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홍 의원의 지지율, 최근 크게 올랐습니다. JTBC가 리얼미터에 의뢰한 조사 결과를 보면요. 야권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홍 의원이 21.5%를 기록했는데요. 32.6%인 윤 전 총장에 이어 2위이긴 하지만요. 기존 국민의힘 주자들 중에 20%를 돌파한 건 홍 의원이 유일합니다. '골든 크로스', 추석 전후로 윤 전 총장을 제치고 1등으로 올라서겠다는 계획인데요.

'돌돌홍' 말고 홍 의원이 또 하나 밀고 있는 별명이 있죠. 여기서 돌발 퀴즈 하나 나갑니다. 2030이 홍 의원에게 붙여줬다는 이 별명은? 

역시 류 실장, 정답입니다. 이번 상품은 '발제 1회 면제 쿠폰'인데요. 물론 뭐 저한테 권한이 있는 건 아니지만 우리 너그러운 복국장이 한 번쯤 면제해주시지 않을까요? 그럼 '무야홍'이 무슨 뜻인지 홍 의원의 설명 직접 들어보시죠.

[홍준표/국민의힘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그거는 제가 만든 말이 아니고 인터넷에서 젊은 세대에서 요구되는 말입니다. 며칠 전에 들었는데 '무'조건 '야'당 후보는 '홍'준표다. 그 뜻인 모양입니다. 그럼 '무대홍'도 될 수 있죠.]

무조건 야당 후보는 홍준표라는 뜻인데요.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인기를 끌었던 '무야호'라는 유행어에서 따온 별명인 것 같군요. '무야홍'을 넘어 '무대홍'이 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무조건 대통령은 홍준표'라는 뜻이겠죠. 일단 '무야홍'부터 돼야 '무대홍'을 노려보든지 할 텐데요. 홍 의원, 요새 잘하는 게 하나 있죠? 무야홍이 되기 위한 홍 의원의 주특기, 바로 '윤석열 때리기'입니다.

[홍준표/국민의힘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문재인 정권 들어오고 난 뒤에 적폐청산 수사를 할 때 그때 1000여 명 이상이 (수사를 받았는데) 그걸 주도를 한 사람이 윤석열 후보입니다. 그때 나는 반대편에서 우리 궤멸 당하는 지역의 수장을 했던 사람이에요. 그런데 그런 짓을 해 놓고 우리 당으로 왔다 이거야. 그러면 대국민 사과라도 해야 될 거 아닙니까? 최근에 와서 당을 지금, 당대표를 흔들고 당을 전체 점령군처럼 행세하려고 하는 것, 그거 용납이 됩니까?]

윤 전 총장이 과거 적폐 청산 수사에 대해 일단 국민의힘 당원들에게 사과부터 해야 한다는 말인데요. 여기서 홍 의원에게 붙여주고 싶은 별명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바로 '홍무새'입니다. 홍 의원, 틈 날 때마다 윤 전 총장과 그 가족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요구하고 있죠. 그때마다 늘 같은 패턴의 공격입니다. 들어보실까요?

[홍준표/국민의힘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거르지 않고 본선에 내보내서 이회창 총재 두 아들 병역 면제만 하더라도 우리가 10년 야당을 했는데 가족 리스크를 갖다가 예선에 거르지 않고 본선에 내보낼 수 있겠습니까?]

[홍준표/국민의힘 의원 (6월 30일) : 97년도 이회창 총재가 우리당 후보가 됐지만은 자녀 병력 문제 부분을 경선 때 논의가 되지 않았습니다. 본선에 들어가니까 그게 터지기 시작하니까…]

이렇게 벼르고 벼르던 홍 의원, 드디어 오늘 윤 전 총장을 직접 만났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비전 발표회에서 마주한 건데요. 일부러 자리 배치를 이렇게 한 건지 모르겠지만요. 후보 소개할 때부터 서로 멀찍이 떨어져 앉았습니다. '잘못된 만남'이었을까요? 후보들이 일렬로 서서 사진을 찍을 때도 서로 양끝에 섰습니다.

후보들 모두 7분씩 서로의 비전을 설명하는 자리였는데요. 저는 윤 전 총장이 홍 의원을 은근히 견제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홍 의원, 윤 전 총장의 사과를 요구했죠. 하지만 윤 전 총장은 사과 대신 감사 인사를 택했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저의 정치 입문을 이끌어주신 국민 여러분, 입당을 따뜻하게 환영해 주신 당원동지 여러분, 국민의힘 윤석열 머리 숙여 인사드립니다.]

특히 경선에서 네거티브를 해선 안 된다는 취지의 말도 했는데요. 검증을 외치는 홍 의원을 향한 말인 듯합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국민의 지상명령인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당의 단합과 통합이 중요합니다. 갈등의 경선이 아닌 통합과 정책의 경선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반면 홍 의원은 '준비된 대통령 후보' 이미지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개헌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준비해온 주요 공약들을 줄줄이 나열했습니다.

[2024년 총선에서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과 지방 행정구조 2단계 개편 등을 토대로 하는 헌법 개정 추진, 인공지능, 블록체인을 행정 시스템에 도입해, 첨단 미래산업을 육성하고 세제개혁과 (기업) 규제 철폐, 입시를 정시 위주로 바꾸고 고시 부활, 공수처 폐지, 국가수사국을 독립시켜 '한국형 FBI'로 만들 것]

선진국으로 가기 위한 국정 개혁 7대 비전이라고 하는데요. 정치에 갓 입문한 윤 전 총장이나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의 차별화를 염두에 둔 것 같습니다. 오랜 기간 국정 개혁을 위한 방안을 고민해왔다는 점을 내세우려는 거겠죠. 오늘은 이렇게 1·2위를 다투는 국민의힘 후보 2명에게 초점을 맞춰봤는데요. 들어가서 다른 후보들의 비전도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줌 인' 한 마디 정리합니다. < 야당은 윤홍대전?…상승세 탄 홍준표, '윤석열 때리기'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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