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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도 안심할 수 없다?…홍콩서 완치자 '재감염' 사례

입력 2020-08-25 20:50 수정 2020-08-25 20:55

면역 항체 생겨도 변이된 바이러스에 감염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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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 항체 생겨도 변이된 바이러스에 감염 가능해


[앵커]

홍콩에서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퇴원한 30대 남성이 넉 달 만에 다시 감염됐습니다. 더욱이 변이된 바이러스에 감염된 거라 백신이 개발돼도 안심할 수 없을 거란 걱정이 또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성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33살 홍콩 남성이 1차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지난 3월이었습니다.

이후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고 이달 초 유럽 여행을 다녀왔다 다시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문제는 재발이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홍콩대 연구팀이 확진자 검체를 분석해 보니 1, 2차 바이러스 염기서열이 다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다시 양성 판정을 받는 사례는 있었지만 완치자가 다른 지역의 코로나 변종에 재감염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면역 항체가 생성되더라도 변이된 코로나에 재차 감염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두치홍/홍콩대 미생물학과 교수 (출처: 홍콩 TVB) : 한 번 감염됐던 사람도 다시 감염될 수 있습니다. 독감 바이러스처럼 장기적으로 인류사회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때문에 현재 개발 중인 백신이 면역 효과를 갖더라도 일부 코로나19에만 통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백신 개발 과정에서 이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신중론도 나옵니다.

장원홍 푸단대 교수는 "항체의 면역 기간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첫 감염에서 면역 반응을 제대로 일으키지 않은 드문 예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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