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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중심 고령층 확진자 증가…헬스장 전염 사례도

입력 2020-06-15 18:53

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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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앵커]

코로나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질 않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37명의 신규 확진 환자가 나왔는데요. 오늘(15일)도 수도권 지역 발생 환자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방문판매업체 발 확산이 수도권 전역으로 퍼진 가운데 고령층 환자가 급증하는 모양새입니다. 헬스장 전염 사례까지 나와서 소규모 집단 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고 반장 발제에서는 코로나 관련 상황을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전국적으로 37명 나왔습니다. 이틀 연속 30명대입니다만 안심할 수준은 절대 아닙니다. 경기 8명, 인천 8명, 서울 6명 등 수도권 지역 발생 환자가 모두 22명입니다. 수도권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겁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수도권의 감염이 다른 지역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미 무등록 방문판매업소 발 감염이 춘천지역으로 이어졌습니다.]

방금 박능후 장관이 말한 대로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발 집단 감염이 n차 전파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노인요양원 등 고령층 전용 시설 등을 중심으로 한 집단 감염도 늘고 있습니다.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의 경우 누적 확진자가 19명에 달하는 상황입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수도권을 중심으로 고위험군인 고령자의 감염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주로 이용하는 주간보호시설, 요양시설 등을 통해 감염이 확산되고 있고 기저질환이 있는 중고령층 중증 환자 증가로
치명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어 크게 우려됩니다.]

문제는 또 있습니다. 헬스장 등 운동시설에서의 전염 사례가 다시 발생했습니다. 확진 환자가 운동시설을 방문한 사례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우선 서울 중랑구에서 헬스장 두 곳이 문제가 됐는데요. 중랑구에서 11일에 확진 판정을 받은 두 환자가 각각 면목동과 묵동에 있는 헬스장을 방문한 겁니다. 면목동 헬스장은 245명이 확진 환자와 같은 시간에 운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고, 묵동 헬스장은 확진 환자가 있던 시각 20명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묵동 헬스장에서 운동을 한 확진 환자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로 운동을 했다고 하는데요. 묵동 헬스장에선 12일과 13일 연달아 추가 확진 사례가 나왔습니다. 추가 확진 환자들 역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운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서울 영등포구에서 12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당산동의 헬스장과 양평동의 에어로빅 교습 시설에도 확진 환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환자는 심지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12일 저녁에도 에어로빅 교습 시설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내 운동시설의 위험성은 이미 꽤 오래전부터 거론돼 왔는데요. 특히 마스크를 쓰지 않고 운동을 하다 보면 비말을 통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헬스장에서의 마스크 착용 실태가 어떤지 한 헬스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개인 트레이너 직원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OO 헬스장 트레이너 (정치부회의와 통화) : (우선 지금 헬스장을 이용하는 사람들 중에 실제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운동하는 경우가 많은 편인가요?) 운동하시는 분들 중에는 한 50% 정도 착용을 하는 것 같습니다. 입장할 때는 착용을 했다가 운동하실 때는 벗고 하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에게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청을 하시는 편인가요?) 처음에 입장하실 때 말씀을 다 드리긴 하는데 운동하시면서도 답답한지 벗고 하시는 분들이 조금 있습니다. 저희도 이제 할 일이 있고 수업도 하고 하다 보니까 일일이 지속적으로 신경을 쓰기가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헬스장뿐만 아니죠. 지하철이나 버스 또는 엘리베이터 등을 이용할 때 마스크를 잘못 쓰거나 아예 쓰지 않고 있는 경우 꽤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지난 주말 지하철을 잠깐 이용했는데요. 마스크를 턱까지 내린 채 통화를 하거나 또는 마스크를 아예 쓰지 않는 사람들 꽤 보였습니다. 마스크 잘못 쓰는 사례들 정리해봤습니다.

날이 졸아 일하기 싫었던 조반장
"콧바람 쐬러 가자"
"산책?"
한창 산책 가고 싶은 나이♥
"OK! 근데 마스크는…?"
"잠깐은 상관 없어~"
♬기다리던 점심 시간♬
"사람이 덜 붐빌 때 가야지~"
"선배님, 왜 마스크를 그렇게 썼죠?"
"숨 막혀…답답해…"
"후배님, 왜 마스크 내리고 재채기를 하는 거죠?"
"제 마스크는 소중하니까요♥ 축축해지는 건 싫어욧"
※설정입니다※
※조반장은 평화를 사랑합니다※
"엇! 석승이다! 종혁이는 못 봤니? 근데 왜 마스크를…?"
"저도 답답한 건 싫어욧♥"

농담처럼 보여드렸지만, 사실 다 잘못된 사례들입니다. 엘리베이터 등 밀폐 공간에선 마스크 필수입니다. 그리고 야외라고 해도 사람들로 붐비는 곳에선 당연히 마스크 써야 합니다. 마스크로 입만 가리고 코는 가리지 않는 행동 역시 잘못됐습니다. 당연히 코로도 바이러스가 당연히 들어갑니다. 코에서 나오는 콧물이 다른 사람에게 옮겨갈 수도 있고요. 정말 이건 왜 이러는 건지 모르겠는데요. 마스크를 벗고 재채기나 기침하는 거 진짜 이건 너무 이기적인 겁니다. 마스크를 쓰는 건 나를 보호하는 목적도 있지만, 상대방을 배려하는 이유도 큽니다. 내 마스크 젖는 거 싫다고 마스크 벗고 재채기하는 건 정말 이기적인 행동입니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 진짜 많습니다. 마스크는 턱 보호대가 아닙니다. 패션 아이템도 당연히 아닙니다. 도대체 마스크를 굳이 턱에 걸치고 다니는 이유가 뭔지 너무 궁금합니다. 턱이 소중해서일까요.

모두가 힘듭니다. 마스크를 쓰다 보면 숨도 차고 덥습니다. 땀도 나고요. 그렇지만 나와 내 주변의 안전을 위해선 올바른 마스크 착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우리 모두 조금만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마스크 꼭 착용해주시길 바랍니다. 코로나19 국내 상황 그리고 해외 소식 등 들어가서 좀 더 전해드리겠습니다.

우선 오늘 발제는 이렇게 정리합니다. < '코로나19' 수도권 확산 지속…수도권 신규 지역감염 22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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