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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라스베이거스서 노숙자 겨냥 '연쇄 총격'…2명 사망

입력 2018-02-0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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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연쇄 총격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연쇄 살인범의 범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CCTV에 찍힌 총격 용의자의 모습입니다.

차량을 도로변에 주차하고 노숙자가 모여있는 인도 쪽으로 다가갑니다. 

경찰은 신장 180cm 가량의 백인 또는 히스패닉계 남성이 차를 몰고 다니면서 연쇄 총격을 벌여 2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범인은 주로 노숙자들을 공격했습니다.

[노숙자 : 어떤 사람이 주위를 돌아다니면서 노숙자들을 죽였습니다. 단지 노숙자를 싫어해서인지 이유는 알 수 없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지난달 29일에 이어 지난 2일에도 라스베이거스 주택가와 시내를 돌며 4건의 연쇄 총격을 벌였습니다.

사건 당시 영상과 용의자 차량 정보를 입수한 경찰은 시민들의 신고를 당부하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노숙자들이 보호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11월에도 플로리다 주에서 4건의 권총 연쇄살인 사건이 발생해 4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일반적으로 한달 사이에 3건 이상의 살해 또는 살해미수 범행이 발생하면 연쇄살인범의 소행으로 추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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