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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몰랐다'던 김상만 수상한 해명…조직적 개입 의혹

입력 2016-11-27 21:14 수정 2016-11-27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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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6일)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이 기자회견을 했죠. 여러 가지로 논란만 키웠습니다. 주치의를 거치지 않고 청와대가 직접 김상만 씨에게 진료 지시를 했다는 주장이 특히 그렇습니다. 과연 청와대는 누구를 가르키는 건지, 청와대는 주치의도 모르게 어떤 진료를 하려고 했던 거냐는 의문이 커지는데요. 그동안 김상만 씨는 JTBC 취재 과정에서도 계속해서 입장을 바꿔왔는데요.

대통령의 수상한 진료 의혹 먼저 박병현 기자의 보도를 보시겠습니다.

[기자]

JTBC가 차움 내부 관계자의 증언을 통해 최순실 자매 처방전에 '청'이나 '안가'가 적혀 있다고 보도한 건 지난 9일입니다.

다음날 오전 당시 주치의였던 김상만 전 원장은 취재진을 만나 최씨 자매를 잘 알지 못한다며 해당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김상만/전 녹십자 아이메디 원장 : (최순득 씨나 최순실 씨는 2010년 8월에 차움에서 봤죠?) 그때 저는 최순실 씨의 존재에 대해서 잘 몰랐죠.]

하지만 김 전 원장은 극비리에 이뤄진 최순실 씨 입국도 사전에 알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씨 입국 이틀 전에 김 전 원장이 차움 측에 전화를 걸어 최씨에 대한 공황장애 진단서를 발부해 달라고 요청했던 겁니다.

담당 의사가 이를 거부하자, '만성피로'로 진단서를 써줄 수 있는지 재차 물어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전 원장이 누구를 통해 최씨 입국 사실을 사전에 알았는지 주목됩니다.

김 전 원장은 대통령 대리처방 의혹 보도가 이어졌던 지난 13일, 취재진에게 문자를 보내 "최씨 차트를 보지 않아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차트를 본 후 인터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시 김 전 원장은 차움 측에 전화를 걸어 민정수석실의 뜻이라며 JTBC를 고발하라고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김 전 원장은 '대통령이 가명으로 진료를 받은 사실'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복지부 조사에서 모두 밝혔다"고 답했습니다

정작 복지부 발표에선 대통령이 가명으로 대리처방받은 사실은 빠졌습니다.

김 전 원장의 잇따른 거짓 해명에 조직적 개입이 있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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