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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더민주 '고민의 핵' 박원순-손학규-이해찬

입력 2016-06-07 19:19 수정 2016-06-07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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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지막으로 야당 40초 뉴스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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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민주의 고민, 박원순·손학규·이해찬

박원순, 손학규, 이해찬 등 3인방에 대해 더민주가 고심하고 있습니다. 구의역 사고 책임론이 일고 있는 박 시장, 국민의당이 러브콜을 보내는 손 전 대표, 복당을 요구하는 이 의원에게 어떤 태도를 취할지가 고민이라고 합니다.

▶ 유족들에 사과…'메피아 척결' 밝혀

박원순 서울시장이 구의역 사고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고 유족들에게 다시 사과했습니다. 이른바 메피아 문제를 개선하고 스크린도어 전면 재시공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문재인과 뒷말? 다른 정치인과는…"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와 만나면 뒷말이 나온다는 질문에 대해 "다른 정치인과의 관계에선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없다"고 문 전 대표를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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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국회 발제에서 보신 것 처럼, 원내1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장 선출과 원구성 문제를 놓고 고민이 큰데요. 이 문제 외에도 이런 저런 고민이 많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손학규 전 대표, 무소속 이해찬 의원도 더민주의 고민을 깊게 하는 인사들인데요. 이들을 무조건 끌어안을 수도, 그렇다고 내칠 수도 없는 어정쩡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이 세 사람을 둘러싼 더민주의 당 내 상황을 야당 발제에서 다뤄보겠습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에선 요즘 이 세 분 때문에 고심이 크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먼저, 박원순 서울시장입니다.

서울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로 박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였습니다.

사망 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의 첫 단추부터 어긋났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지난 2일) : 사고의 원인이 고인에게 있다는 섣부른 메트로 측의 발표로 고인과 유가족들의 마음에 고통과 상처를 드렸습니다. 제 철학과 생각에도 맞지 않은 일입니다.]

서울메트로와 외주업체 간의 부적절한 이해 관계… 이것 역시 관리 책임이 있는 박 시장을 더욱 궁지에 몰았습니다.

임원 2명의 사표를 수리하고 직원 5명을 직위해제 했지만 여론은 싸늘합니다.

"서울시장 '도마뱀 꼬리 자르기'식으로 시민을 우롱하지 마라" "메트로는 시민을 상대로 말장난을 하는 건가, 책임회피인가" "정치 찌끄러기들은 오직 쇼에만 강하다는 거… 메트로 쇼. 박원순 쇼" 이런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은 지도부가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 외에 별다른 공세를 펴지 않고 있습니다.

더민주 내에선 박 시장을 불러 사고 원인과 대책을 추궁하는 방안을 놓고 의견이 충돌합니다.

"서울시장이 야당 소속이라서 침묵한다면 국민이 어떻게 보겠느냐" "같은 당 소속 지자체장에게 너무 가혹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옵니다.

손학규 전 대표, 최근 들어 정계 복귀 얘기가 부쩍 많이 나오고 있는데, 국민의당이 굉장히 적극적입니다.

안철수 대표는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우리 사회는 정치 변화가 필요한데 그런 능력을 가진 분들이 함께 경쟁하면 좋다"면서 손 전 대표에게 화끈한 러브콜을 보냈습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지난 주 금요일 손 전 대표 따로 만나 영입을 제안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 (어제) : 뭐, 50분 동안 얘기했고 분명한 것은 제가 국민의당에서 함께 하자, 하는 것을 요구를 했고 그리고 하나 분명한 것은 그러면 제4세력, 정의화 의장과 함께하지 않는다, 이것만은 확실하게 답변을 해서…]

그런데 박지원 원내대표, 얼마 전 손학규 전 대표에 대해 이런 평을 내놓은 적이 있습니다.

[박지원 원내대표/국민의당 (지난달 3일) : 그런데 손학규 대표가, 길게 해. 모든 말을 길게 해. 그래서 내가 손 대표한테 그런 얘기 했어요. 손 대표, 어떻게 그 말을 어렵게, 길게 하는 그런 천재적 소질을 가지고 태어났냐고. 그래도 길게 해요.]

이번에 만나서는 짧고 명확하게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손학규 전 대표를 향한 국민의당의 적극적인 손길, 이를 바라보는 더민주의 심경은 복잡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 분,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된 뒤 무소속으로 당선된 이해찬 의원.

여전히 더민주 내 계파 갈등 문제의 핵입니다.

더민주 조직강화특위는 최근 이 의원의 지역구인 세종시를 지역위원장 공모지역에 포함시켰습니다.

이 의원의 복당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뜻입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더불어민주당 (4월 14일) : 그거는 이제 추후에 상황이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서 결정할 사안이지 지금으로서는 뭐, 단적으로 어떻게 말씀드릴 수가 없어요.]

이해찬 의원은 지난 3일 SNS에 이렇게 올렸습니다.

"복당을 신청했지만 심사조차 하지 않았다" "현 지역위원장은 총선에서 당 지지율보다 크게 떨어져 낙선했다"

더민주 지도부에 불쾌감을 드러낸 겁니다.

오늘 야당 기사 제목은 < 더민주 고민의 핵 3인방, 박원순 손학규 이해찬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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