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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모시고 살까…자녀는 '긍정적'·부모는 '부정적'

입력 2015-04-2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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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를 모시고 사는 것에 대해 10~30대의 자녀 세대는 긍정적 반응을, 40대 이상의 부모 세대는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NH투자증권 100세 시대 연구소가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전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5 부모·자녀 세대 간 인식차이' 설문조사 결과 부모 부양이 필요해졌을 때 자녀 세대는 "모시고 살겠다"는 답변이 많았던 반면 부모 세대는 "요양원이나 간병인 등을 활용하겠다"는 답변이 우위를 보였다.

부모 부양의 방식에 따라서는 ▲자녀가 직접 부양(34.3%) ▲요양인·간병인 활용(31.3%) ▲따로 살며 정기적 방문(27.1%) 등으로 의견이 엇갈렸다.

연령별로 10대부터 30대까지의 자녀 세대는 절반 가까이(43.6%) 모시고 살겠다고 답했다. 40대 이상 부모 세대는 요양원·간병인을 활용(36.4%), 따로 살며 정기적 방문(30.8%)을 하겠다는 답변이 우위를 차지했다.

다만 남성은 모시고 살겠다는 답변이 38.2%로 1위를 차지했지만, 여성은 요양인이나 간병인을 두겠다는 의견이 34.6%로 가장 많았다.

서 연구원은 "이 같은 결과를 보면 젊은 층이 더 부모 부양에 적극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아직 이에 대해 깊게 고민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모든 세대가 "부모 유산과 상관없이 부양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평균 78.5%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다만 여성은 27.2%가 부양하지 않거나 유산의 정도에 따라 고려하겠다고 답변해 15.8%를 기록한 남성과 차이를 보였다.

특히 "유산 정도에 따라 달리 부양하겠다"는 답변에 연령별로 30대와 40대가 14%, 현재 자녀인 동시에 부모인 사람들이 14%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부담감을 나타냈다. 40대와 부모계층은 "유산과 상관없이 부양할 필요 없다"는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동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모 부양에 대해서 자녀 세대가 더 적극적인 반면 부모 세대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자녀 계층이나 비교적으로 젊은 층과 달리 40대 이상의 자녀를 둔 계층이 부모 부양에 대해 현실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부모의 자녀 지원 기간에 대해서는 ▲대학 졸업까지(43.4%) ▲취업할 때까지(25.6%) ▲결혼할 때 까지(17%)가 적절하다고 대답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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