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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의 승리…연립 여당 총선 압승에 개헌 급물살 타나

입력 2014-12-1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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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4일) 치러진 일본 총선에서 아베 신조 총리와 연립 여당이 압승을 거뒀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 여세를 몰아서, 일본을 전쟁을 할 수 있는 나라로 만들기 위한 개헌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태세입니다.

도쿄에서 이정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의 집권 여당인 자민당이 어제 총선에서 중의원 475석 가운데 291석을 차지했습니다.

공명당 35석을 합하면 연립 여당은 326석.

개헌 발의가 가능한 기준인 총 의석수의 3분의 2, 즉 317석을 넘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이번 선거 결과는 연립정부의 연속성을 재차 확인시켜준 겁니다. 안도감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아베 내각 지지율이 40%대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자민당이 압승을 거둔 건 유권자들이 야당을 대안세력으로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제1 야당인 민주당은 73석을 얻는데 그치며 참패했고, 가이에다 반리 대표조차 낙선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선거가 끝나자마자 개헌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헌법 개정은 자민당이 비장한 결심으로 이루려는 소원이고 창당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을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만들기 위한 개헌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중의원과 참의원에서 각각 3분의 2 찬성을 얻으면 개헌안을 발의할 수 있고 국민투표에서 과반수가 찬성하면 일왕은 개헌을 공포하게 됩니다.

현재 연립 여당 공명당이 개헌에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야당 내 일부 지원을 받으면 개헌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큽니다.

아베 3차 내각은 오는 24일에 공식 출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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