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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제외된 이동국 "K리그에서 최선 다하면 기회 올 것"

입력 2014-01-0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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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제외된 이동국 "K리그에서 최선 다하면 기회 올 것"


'라이언킹' 이동국(35·전북)은 아직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이동국은 2일 발표된 브라질·미국 전지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해 6월 막을 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을 끝으로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한 이동국은 사실상 마지막 기회인 이번에도 홍명보(45)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지난해 6월 말 홍 감독이 부임한 이후 한 번도 대표팀에 뽑히지 못하고 있다.

이동국은 전북 구단을 통해 "K리그에서 열심히 하다 보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소속팀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동국의 브라질행 확률은 상당히 낮아진 게 사실이다. 현재 대표팀 공격진은 박주영(29·아스널)이 빠졌음에도 김신욱(26·울산)·이근호(29·상주) 등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신욱과 이근호는 이번 명단에도 공격수로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동국이 비집고 들어갈 자리가 마땅치 않다. 지금까지 이동국이 한 번도 홍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는 것도 걸림돌이다. 이동국이 올 시즌 K리그서 매 경기 1골씩 넣는 맹활약을 펼치거나 공격진 부상 등 돌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합류 가능성은 희박하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이번 전지훈련은 본격적인 월드컵 준비의 출발선이다. 대표팀은 지금부터 연계성 있는 훈련을 통해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를 줄여나가야 한다. 이번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선수가 새로 들어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은 월드컵이 열리는 브라질로 가서 전지훈련을 한다. 이동국은 소속팀의 전지훈련 일정에 따라 8일 브라질로 건너가 상파울루 인근에서 훈련 및 현지 클럽과의 연습경기를 치른 뒤 다음달 10일 귀국한다.

오명철 기자 omc102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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