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노동자 출신의 무소속 김순자 대선후보는 11일 "비정규직 노동자의 삶을 대변하고, 그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출마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배울 만큼 배운 사람들이 망쳐놓은 나라를 제대로 세우기 위해 대통령선거에 나섰다"며 "일자리는 늘지 않으면서 저임금,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것이 우리 경제와 노동자들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노동시간을 하루 7시간, 주당 35시간으로 단축하고 노동자 유급 안식년제를 도입해 일자리를 나누는 방법으로 874만개의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현재 시간당 4천580원의 최저 임금으로는 한 달을 꼬박 일해도 손에 쥐는 돈은 100만원이 되지 않는다"며 "최저 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하고 국민 모두에게 1인당 월 33만원의 기본소득을 지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원만 민주노총 충북본부 수석부본부장과 윤남용 진보신당연대회의 충북도당 공동위원장, 이응호 충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 등이 참석해 지지발언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