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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쓰는 '리튬이온배터리'…'화재 원인' 의심

입력 2020-12-10 20:42 수정 2020-12-10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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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테슬라 전기차가 벽에 부딪힌 뒤 왜 불이 났는지에 대한 조사도 필요해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이 전기차가 쓰는 '리튬이온배터리'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이야기합니다. 전기차 1위 테슬라뿐 아니라 다른 전기차도 많이 쓰는 배터리인데, 상대적으로 열이나 충격에 약하다는 겁니다.

계속해서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테슬라가 쓰는 리튬이온배터리는 가벼우면서도 전기를 많이 만들어내지만, 열이나 압력, 충격에 약합니다.

더구나 리튬은 공기와 만나면 쉽게 불이 붙는 화학원소입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번 테슬라 화재도 배터리가 받은 충격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김필수/대림대 자동차과 교수 : 벽에 부딪히면서 프레임 자체가 밀리면서 바닥에 깔려 있는 열에 취약한 리튬이온폴리머배터리가 압력을 받으면서 화재로 커진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같은 모델의 테슬라 차량은 지난 2018년 3월 미국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자율주행 중이던 차량이 센서 오류로 중앙분리대에 부딪혔고, 다른 차량 두 대와 연쇄 충돌한 뒤 불이 붙었습니다.

당시 운전자는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역시 리튬이온배터리를 쓰는 국내 전기차 코나도 최근 잇따라 불이 난 적이 있습니다.

이러자 전기차를 타고 있거나, 사려고 예약한 이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전기차가 더 보급되기 전에 안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폭발 위험이 거의 없는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되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리튬 이온 배터리에 보다 엄격한 안전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겁니다.

국토교통부는 국과수의 요청이 오면 협조해 조사하고, 이후 차량 결함이 확인되면 리콜 등의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제공 : 용산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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