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귀순한 북한 군을 치료한 이국종 교수는 중증 외상센터의 열악한 실정을 털어놨습니다. 이 발언 이후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권역 외상센터를 지원해달라는 청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벌써 19만여 명이 동의했습니다.
고석승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4일) 오후 기준 '권역외상센터 지원' 청원에 동의한 사람은 19만 명이 넘었습니다.
최근 JSA에서 총상을 입은 북한 병사가 중증외상센터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특히 주치의인 이국종 교수가 브리핑에서 관련 발언을 한 이후 청원이 급증했습니다.
[이국종/아주대병원 교수 : (외상) 환자가 여기 150여명이 있습니다. 중증외상센터를 100병상으로 만들었는데 1달 반 만에 다 찼고…중증외상 환자가 갈 데가 없어서 수용을 못 하거나 돌아가시는 모습을 보려고, 그걸 알려고 (북한 병사가) 한국에 온 건 아닐 겁니다.]
'조두순 출소 반대' 청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동의가 이어지는 건데 '조두순 출소 반대' 청원이 지난 9월에 올라온 것을 감안하면 동의 증가 속도로는 '외상센터 지원' 청원이 1위입니다.
청원이 30일 이내에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청와대나 정부 관계자가 직접 관련 답변을 내놔야 합니다.
청원 동의가 기한 내에 20만 명을 넘길 것으로 보이면서 청와대도 관련 답변을 조만간 준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