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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익사 주의보…수영 마친 후 갑자기 질식, 왜?
입력 2015-07-2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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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물놀이 후 발생할 수 있는 마른 익사가 화제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WCBS 방송과 영국 일간지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들은 물 밖으로 나온 뒤 최대 48시간이 지난 후에도 발생할 수 있는 '마른 익사(Dry drowning)' 현상에 대해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마른익사는 물놀이 중 물에 빠졌거나 의도치 않게 물을 많이 삼킨 아이에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다. 집어삼킨 물의 일부가 폐 속으로 흘러 들어가게 되면 폐에 자극을 주고, 이것이 염증과 수축을 유발해 질식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이 증상은 물에서 나온 뒤 최대 48시간 이후까지 지연돼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문제다. 물을 들이마신 아이들이 당시엔 큰 문제를 보이지 않다가 시간이 흐른 뒤에 갑자기 '익사' 증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스포츠의학 전문가 루이스 마하람 박사는 인터뷰에서 "하루 일과를 정상적으로 마친 뒤 집에 와서야 비로소 숨이 가빠지고 기침을 하거나 심지어는 거품을 토해내는 등 증상이 나타난다"며 "이 현상에 대해 널리 알려 부모들이 대비토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마른익사는 조기에 발견되기만 한다면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 증상을 발견한 즉시 아이를 최대한 빠르게 응급실로 옮겨 조치를 받는 것이 중요하고 치료는 폐에 산소를 공급하고 호흡기 기능을 회복시키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사진=중앙포토 DB
(JTBC 방송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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