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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차 세계대전 이후 아시아에 번영·평화 가져다줘" 주장

입력 2015-03-2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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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2차 세계대전 이후 자국의 원조와 노력으로 아시아의 번영과 발전, 평화를 가져다줬다는 내용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해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주미 일본대사관은 23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한 '전후시대의 국가 건설: 책임 있는 파트너로서의 일본(Nation Building in the Post War Era : Japan as a Reliable Partner)'이라는 동영상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2분 분량의 동영상은 "전쟁이 끝난 이후 일본은 스스로 경제를 재건하기 시작했고, 아시아에 평화와 번영을 가져다줬다"고 밝히면서 시작한다.

그러면서 "일본은 1951년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 체결로 국제사회로 되돌아왔다"며 "1954년부터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경제 지원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은 1951년 미국을 비롯한 2차 세계대전의 전승국들인 연합국 48개국이 일본과 전후 처리 방안에 대해 합의하고 이를 통해 항구적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체결한 조약이다.

특히 미국이 전 세계에서 그러하듯 일본도 아시아 지역을 비롯해 아프리카 지역 국가에 각종 원조를 하며 국제사회에서 지원국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의 소양감댐과 포항제철소, 인도네시아 그레시크 증기발전소와 사굴링 수력발전소, 캄보디아 상수도 인프라, 중국 베이징(北京)∼칭황다오(秦皇島) 철도 연장 및 칭황다오 항만, 스리랑카 콜롬보 부두 등의 사진을 보여주며 일본이 아시아 경제 성장의 중요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동영상에서 언급된 한국과 중국, 태국, 베트남, 라오스 등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이 점령한 국가들이 대부분이다.

동영상 후반부 약 1분은 일본의 평화유지활동(PKO)과 아프가니스탄 재건 노력 등을 소개하는 장면으로 채워졌다.

후반부에선 "일본이 유엔 평화유지군에 1300여명을 보내는 등 국제사회의 평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며 여기에 더해 아프가니스탄에도 각종 지원을 하는 등 아프리카 지역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동영상 마지막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일본은 국제사회에서 큰 책임감을 계속해서 짊어질 것"이라고 연설하면서 마무리된다.

한편 동영상은 유튜브 사이트로 연결돼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 사람들이 접할 수 있도록 했지만 댓글은 달 수 없게 설정되어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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