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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아동학대, CCTV 근본대책 아니지만 일시적 필요"

입력 2015-01-29 16:45 수정 2015-01-29 16:46

인천 소재 모범사례 어린이집 방문…아동학대 원인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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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소재 모범사례 어린이집 방문…아동학대 원인 점검

박 대통령 "아동학대, CCTV 근본대책 아니지만 일시적 필요"


박 대통령 "아동학대, CCTV 근본대책 아니지만 일시적 필요"


박 대통령 "아동학대, CCTV 근본대책 아니지만 일시적 필요"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해 "CCTV 설치가 근본 해결책은 아니지만 일시적으로는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보육시설인 '푸른숲 어린이집'을 방문해 어린이들의 수업을 참관하고 학부모, 원장, 교사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최근 발표된 아동학대 근절대책을 비롯한 보육정책 전반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요즘 CCTV가 이슈화되고 있는데 아이가 정말 밝게 웃고 뛰어다니는 모습이 진정한 CCTV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학부모의 의견에 "사실 CCTV는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로 일이 벌어지니까 우선 그렇게라도 하면서 푸른숲 어린이집 같이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사와 어린이집, 학부모 간 신뢰 형성이 우선'이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근본적으로 신뢰가 형성된다면 이런 일(아동학대)들이 생길 수가 없고, 또 학부모님들이나 교사 여러분도 더 일을 잘해 내실 수가 있을 텐데, 거기에 문제가 있다"고 공감을 표했다.

이어 "다른 어린이집도 (푸른숲 어린이집과 같은) 이런 방향으로 운영이 잘 될 수 있다면 신뢰 형성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어린이야말로 우리나라 미래에 참 중요하고 소중한 보배 같은 존재들인데 어린이들이 마음에 상처를 받거나 학대를 받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요즘 연이어서 그런 있어서는 안 되는 일들이 발생해서 이제 철저하게 대책을 마련해 시행해 나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육정책은 어린이집의 학부모님과 아이들 입장에서 찾아야 하고 선생님들의 시각에서 이 정책들을 다시 한 번 재검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아동학대 근절 그 대책도 계속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의 이날 어린이집 방문은 최근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아동학대 사건으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철저한 재발방지를 위해 근본 원인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26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최원영 고용복지수석에게 아동학대의 근본 원인과 교사 양성 기준 강화 진행상황, 우수어린이집 인증과정의 체계적 추진 등을 상세히 질문한 바 있으며 이날 행사는 그 연장선인 셈이다.

한편 박 대통령이 방문한 푸른숲 어린이집은 지자체가 '인천시민협동조합'에서 위탁해 운영되는 곳으로 교사와 아동, 학부모 간 신뢰를 바탕으로 '행복한 어린이집의 모범사례'로 불리고 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곳은 투명한 재정을 위해 어린이집 운영과 재정 상황을 공개하고 두 달마다 운영위원회를 열어 소통의 시간을 가질 뿐만 아니라 학부모가 직접 교육과정에 참여해 일일교사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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