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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 돈가방 어디로 갔나…도피 동행 운전기사 잠적

입력 2014-07-23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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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유병언 전 회장의 도피를 직간접적으로 돕는 조력자들만 수백 명이 넘는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그 많은 조력자들은 어디 가고 유 전 회장은 왜 홀로 최후를 맞은 걸까요? 특히 핵심 조력자로 꼽힌 운전기사 양회정 씨와 사라진 20억 원의 행방도 묘연합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경 수사팀은 구원파 신도 수백 명이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돕고 있다고 보고 조력자 추적에 힘을 기울여왔습니다.

이재옥 씨 등 신도 38명이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줄줄이 체포됐고 이 가운데 13명은 구속됐습니다.

하지만 유 전 회장의 핵심 조력자로 꼽히는 운전기사 양회정 씨와 구원파 신도 '김엄마' 김명숙 씨, '신엄마'의 딸 박수경 씨, 그리고 유 회장의 장남 대균 씨 등은 잠적한 상태입니다.

특히 양 씨는 유 전 회장의 도피행각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인물로 지난 5월 25일, 검찰이 순천의 한 별장을 급습한 이후 양 씨는 유 전 회장을 홀로 두고 전주로 달아났습니다.

그리고 아직 위치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당시 양 씨가 들고 있던 20억 원대로 추정되는 돈 가방의 행방도 묘연한 상황입니다.

거액의 현금가방을 들고다녔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가방에도 옷에서도 현금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일부에선 조력자의 범죄 가능성도 제기합니다.

[이수정/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 아무리 종교적 집단이었다고 해도 (도피 자금이) 없잖아요. 꽤 거액으로 보이는데 주변에 있던 사람들과 연관성이 있어 보입니다.]

그러나 애초에 거액의 현금 가방 자체가 추정이었다는 점에서 도피장소를 옮길 때 현금을 제대로 챙겨 나오지 못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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