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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부사장 "삼성·LG, 안드로이드 업그레이드"

입력 2012-02-2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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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부사장 "삼성·LG, 안드로이드 업그레이드"


"안드로이드 생태계에서 한국 제조사는 세계적으로 엄청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삼성과 LG의 안드로이드 제품은 세계를 크게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구글의 히로시 록하이머 안드로이드엔지니어링 부사장은 2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한국 기업이 안드로이드 생태계 발전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드로이드 부분에서 앤디 루빈 부사장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직책을 맡고 있는 그는 안드로이드의 제품 기능과 제조사와 통신사 등 모든 협력사와의 관계를 책임지고 있다.

록하이머 부사장은 주머니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넥서스'를 꺼내 들며 "나는 언제나 삼성과 LG의 제품을 사용한다. 이 두 기업은 우리와 협력하며 안드로이드를 한 차원 업그레이드시켰다"고 평가했다.

갤럭시 넥서스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중 최신 버전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탑재한 스마트폰의 기준을 제시하는 '레퍼런스 폰'으로 구글과 삼성전자가 함께 만들었다.

그는 구글이 이번 MWC에서 제시하는 핵심 메시지가 바로 '협력을 통한 안드로이드 생태계의 성장'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인지 MWC 내 안드로이드 전시관에는 '구글' 대신 '안드로이드'라고 적힌 간판 아래 안드로이드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단말기 및 부품 제조사,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안드로이드OS의 핵심 기능 등이 한 자리에 어우러져 있었다.

록하이머 부사장은 "안드로이드 생태계에는 '개방성'의 철학이 깔려있다"며 "구글은 사용자에게 무엇인가를 정해주기보다는 사용자가 선호도에 따라 직접 선택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록하이머 부사장은 스마트TV 등 차기 스마트 플랫폼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노력하는 한국 기업과 정부에 조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플랫폼의 성공 열쇠는 생태계"라며 "OS나 단말기 등 한 곳에만 집중해서는 안 되고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다양한 파트너, 궁극적으로는 소비자들과 함께하는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이동통신사들의 화두인 데이터 트래픽 급증 문제에 대해 "롱텀에볼루션(LTE) 등 기술이 네트워크 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런 노력을 통해 사용자가 더 좋은 경험을 하면 또 다른 혁신이 등장하리라고 본다"고 밝혔다.

록하이머 부사장은 안드로이드의 차기 버전의 이름에 대한 궁금증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안드로이드OS는 컵케이크(Cupcake)부터 시작해 도넛(Donut), 에클레어(Eclair), 프로요(Froyo), 진저브레드(Gingerbread), 허니콤(Honeycomb),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e Cream Sandwich)까지 알파벳순으로 디저트 이름을 사용했다"며 "이제 J로 시작할 차례인데 내부적으로는 사내에 설치할 캐릭터 동상을 만들기 쉬운 모양의 것으로 하자는 얘기가 나온다"며 웃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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