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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참했던 사고 순간…"염화칼슘 안 뿌렸다" 증언 잇따라

입력 2019-12-16 20:51 수정 2019-12-16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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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온도가 영상 4도, 노면 온도가 영상 2도 아래로 떨어지면 도로에 블랙아이스가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런 다리 위 도로는 더 쉽게 얼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합니다.

달리던 화물차가 스케이트를 타듯 미끄러집니다.

[안 돼, 안 돼, 안 돼.]

가까스로 멈췄지만 뒤따르던 차들이 들이받습니다.

놀라 차에서 뛰쳐나가던 사람들은 빙판길에 맥없이 넘어집니다.

공사 장비를 실은 화물차가 승용차를 깔아뭉갭니다.

순식간에 불이 번지며 아수라장이 됩니다.

그제(14일) 상주, 영천 간 고속도로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입니다.

[운전자 : 불 나고 있고 그래서 제가 엔진브레이크를 잡고 급브레이크를 살살살 밟는데도 통제가 안 돼요. 이게 다 얼어가지고…]

당시 이 구간엔 염화칼슘을 뿌리지 않았다는 증언도 잇따라 나왔습니다.

[견인차 기사 : 못 뿌렸습니다. 안 뿌렸습니다. 제설창고가 도개 IC에 있는데 도개 IC에 차들이 그대로 있었습니다.]

도로를 관리하는 외주업체 관계자도 사고 30분 전 제설 작업을 시작했지만 이 구간은 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의 증언대로라면 현장에서 나온 염화칼슘은 사고 이후 다시 뿌려진 걸로 추정됩니다.

이와 관련해 상주영천고속도로 측은 사실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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