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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준 전 미국 하원의원 "지금 한미관계 좋다고 할 수 없어"

입력 2018-01-0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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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준 전 미국 하원의원 "지금 한미관계 좋다고 할 수 없어"

미국 연방 하원의원을 지낸 김창준(78) 전 의원은 2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의원들이 한국에 불만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에서 "지금 한미관계가 좋다고 할 수 없다"면서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그는 특히 지난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논란과 관련해서 "시위대가 길을 막아 헬리콥터로 사드 포대에 기름을 날랐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몰랐기에 망정이지, 알았더라면 당장 (사드를) 빼라고 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사드 배치를 반대하면서 환경보호 논리를 들어 한미관계가 어정쩡해졌는데, 거기에 (중국과) 3불(사드 추가 배치 계획이 없고, 한국이 MD에 편입되지 않으며, 한·미·일 군사동맹으로 발전하지 않는다) 원칙이 논의되면서 미국을 화나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3명의 하원의원과 대화를 나눴는데, '중국이랑 손잡아라', '주한미군 철수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더라"면서 "의원들이 그런 뜻은 아니었겠지만 이런 말을 툭툭 하는 것은 기분이 좋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공화당 출신인 김 전 의원은 한국인 최초의 연방 하원의원으로, 1993~1999년 캘리포니아에서 3차례 연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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