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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서 8년 만에 대규모 반정부 시위…정부 텔레그램 차단

입력 2018-01-01 07:57

물가 폭등·실업 문제 정부에 불만…사망자도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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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폭등·실업 문제 정부에 불만…사망자도 2명

[앵커]

물가 폭등과 실업 문제에 대한 반발로 시작된 이란에서의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망자도 나왔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란 서부 도루드 거리에서  시민들이 총상을 입은 부상자를 옮깁니다.

나흘째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면서 도루드에서 2명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이번 시위는 정부가 물가 폭등과 실업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며 이란 제2의 도시 마슈하드에서 시작됐습니다.

2009년 이후 8년 만의 대규모 시위로 테헤란 등 전국 곳곳으로 번졌습니다.

로하니 대통령뿐 아니라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에게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테헤란대학 학생들이 "독재자에게 죽음을"이란 구호를 외치며 하메네이를 비판하자 경찰이 해산에 나서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이란 군부의 시리아, 레바논, 예맨 개입도 비판한 시위대는 정부 건물 등에 불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이란 정부는 시위 정보의 확산을 막기 위해 텔레그램과 인스타그램 등을 차단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경제에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고 이란 국민은 정부에 반대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폭력은 용인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며 시위대를 두둔한데 대해서는 "이란의 적인 그는 말할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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