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공격수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시리아전 최전방에 선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시리아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차전의 최전방 공격수로 황희찬을 낙점했다.
지난 23일 중국전에서 이정협(부산)과 김신욱(전북)을 각각 전반과 후반에 투입했지만 무득점 경기를 펼쳤던 슈틸리케 감독은 황희찬에게 원톱의 임무를 부여했다.
황희찬은 대표팀 합류 직전인 지난 20일 2016~2017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오스트리아 비엔나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쾌조의 골 감각을 뽐내고 있다.
황희찬은 지금까지 총 4차례 A매치에 나섰지만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선발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즐겨쓰던 4-2-3-1이 아닌 4-1-4-1의 공격적인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경고 누적에서 벗어난 손흥민(토트넘)과 남태희(레퀴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고명진(알 라이안)이 2선을 형성하며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지원한다.
포백은 왼쪽부터 김진수(전북)-장현수(광저우 R&F)-홍정호(장쑤 쑤닝)-최철순(전북)이 선다. 골키퍼 장갑은 권순태(가시마 앤틀러스)가 낀다.
앞선 6경기에서 3승1무2패(승점 10)를 거둔 한국에 이번 경기는 월드컵 본선행을 가늠할 중요한 한 판이다. 시리아를 잡을 경우 2위 사수는 물론 선두 이란 추격도 가능하지만 패할 경우 최대 4위까지 떨어지게 된다.
역대 전적에서는 3승3무1패로 한국이 앞선다. 하지만 1978년 7월 메르데카컵에서의 2-0 승리를 제외하고는 모두 한 골 이내에서 승부가 갈릴 정도로 고전을 면하지 못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해 9월 최종예선에서는 득점없이 비겼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