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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서도 임신부 2000여명, '지카 바이러스' 감염

입력 2016-01-31 20:52 수정 2016-02-0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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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 바이러스가 무섭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콜롬비아에서도 임신부 2천여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사회에서 지카 바이러스를 막기 위한 모기와의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콜롬비아 국경 도시인 쿠쿠타입니다.

방역차가 곳곳을 돌며 쉴 새 없이 살충제를 뿌립니다.

임신부 2천 명을 포함해 2만 명이 넘는 사람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비상이 걸린 겁니다.

콜롬비아 정부는 모기를 막지 못하면 올해 말까지 70만 명이 더 감염될 수 있다며,
방역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세자르 로하스 아얄라/콜롬비아 쿠쿠타 시 시장 : 방역을 돌면서 주민들에게 물을 오래 받아두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이틀이면 오염되고 유충이 생기거든요.]

지카 바이러스의 진원지로 지목된 브라질에선 아예 모기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군병력 22만 명이 동원된 가운데, 6개월 앞으로 다가온 리우 올림픽 개막 전까지 사태를 진정시키는 게 목표입니다.

[지우마 호세프/브라질 대통령 : 모기가 계속 번식하는 한 우리는 모기와의 전쟁에서 지는 것입니다. 이 전쟁에서 지지 않도록 힘을 모아야 합니다.]

지카 바이러스를 잡기 위한 최신 연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국의 한 곤충 바이오 기술회사는 암컷 모기를 죽이거나 불구로 만드는 유전자를 수컷 모기에 주입해 자멸 모기로 만드는 방법을 연구 중입니다.

한편 국제보건기구, WHO는 내일 긴급회의를 열고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할지를 논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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