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년 만에 검찰에 소환돼 조사 받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사흘 만인 내일(12일) 두번째 조사를 받습니다. 건설업자 윤중천 씨 등과 대질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내일 오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다시 불러 조사합니다.
지난 9일 포토라인에 선 이후 사흘 만입니다.
한 차례 조사만으로는 뇌물 혐의를 입증하기가 충분치 않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검찰 수사단은 한 사업가가 김 전 차관을 지원해 온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09년 이후, 밥값과 생활비 등의 명목으로 오간 돈이 5000만 원 정도에 달하는데, 이를 뇌물로 볼 여지가 크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해당 사업가가 일종의 스폰서 역할을 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수사단은 일단 내일이 김 전 차관에 대한 마지막 조사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건설업자 윤중천 씨는 물론, 뇌물 혐의에 관련된 사람들과의 대질도 예상됩니다.
앞서 수사단은 첫 조사에서 대질신문을 염두에 두고 윤 씨와 사업가, 또 김 전 차관에게 건네졌다는 그림의 화가 등을 대기시켰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수사단은 내일 조사를 마치고 나서 다음 주 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