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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돈침대 반입 반대"…이번엔 천안 본사 지역 주민 반발

입력 2018-06-25 21:39 수정 2018-07-29 00:52

당진항 옮겼다가 대진침대 본사로 옮기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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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항 옮겼다가 대진침대 본사로 옮기기로

[앵커]

정부가 당진항 야적장에 쌓아둔 대진침대 매트리스 1만 6000여 개를 충남 천안 본사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당진 주민들에 이어 이번에는 대진침대 본사 주변의 주민들이 반입을 막고 있습니다. 아직 수거도 다 못한 상태입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민이 경광봉을 들고 입구를 가로막았습니다.

한쪽에는 주민들이 천막을 치고 들어가는 차량을 감시합니다.

충남 당진항에 쌓여있던 1만 6000여개의 매트리스를 천안의 대진침대 본사로 옮긴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민들이 입구를 막아선 겁니다.

오늘(25일) 오전에는 수거된 매트리스를 싣고 온 화물차 10대가 그대로 돌아갔습니다.

[이철하/충남 천안시 직산읍 판정1리 이장 : 우리도 동네지만 이렇게 많이 와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거기는 사람이고 여기는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밖에 안 들지 않습니까?]

정부는 지난 16일부터 라돈이 검출된 매트리스를 수거해 대진침대 본사와 당진항으로 옮겼습니다.

하지만 사전에 아무런 통보도 받지 못한 당진 주민들이 입구에 천막을 치고 반입을 막았습니다.

정부는 결국 당진항에 있던 매트리스도 제조사인 대진침대 본사로 옮기기로 한 겁니다.

대진침대 본사에는 이미 폐기해야 할 매트리스가 2만여 개가 쌓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본격적인 해체작업도 이곳에서 해야합니다.

하지만 뒤늦게 사실을 알게된 천안 주민들까지 매트리스 반출을 요구하고 있어 처리 작업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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