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갑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 경선을 하루 앞둔 26일 박혜자·송갑석 예비후보는 지지 성명과 기자회견 등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성명을 내고 "당의 정체성을 흔드는 비방, 해당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며 송 예비후보를 비난했다.
박 후보는 "송 후보 측의 선동과 피해자 코스프레로 국회의원 재선거가 얼룩지고 있다"며 "광주를 어떻게 설계하겠다는 약속보다는 억울한 피해자라는 의식에만 젖어 선거를 망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광주시민과 당원을 위해 민주당을 지켜왔던 박혜자의 정치 소신을 절대로 잊지 않고 경선과 본선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자신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송갑석 예비후보는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전략공천을 없애고 저를 이 자리에 다시 세워주신 광주시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저를 지지하는 단 한 명의 지방의원도 없고 찾아가고 전화하고 문자메시지를 보내야 할 권리당원이 누군지도 모르지만 저는 권리당원 100% 투표라는 매우 불리한 경선방식을 수용했다"며 "혼자이고 빈손이지만 시민과 당원 여러분이 함께 있기에 저는 모든 것을 쥐고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송 후보를 지지하는 시민모임도 이날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광주시민으로서 우리는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킨 촛불 혁명의 완수를 위해 광주의 자존심인 송갑석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광주 서구갑 국회의원 재선거 경선은 권리당원 100% 투표로 27∼28일 치러지고 결과는 28일 저녁 발표될 예정이다.
민주평화당에서는 김명진 전 김대중 정부 청와대 행정관이 일찌감치 표밭을 다지고 있어 단수 후보 추천이 이뤄질 것이란 시각이 많았으나 최근 홍훈희 변호사가 예비후보로 등록해 경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