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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사진 합성·유포…MB 정부 국정원의 '더러운 공작'

입력 2017-09-15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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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서도 국정원이 벌인 새로운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 명단에 들어간 두 배우에 대한 낯뜨거운 합성사진까지 만들어서 퍼뜨렸다, 국정원이요. 이 소식에 또한번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해당 사진에 나오는 문성근 씨는 블랙리스트 82명 피해자 가운데 처음으로 다음주 월요일에 검찰에 나가 조사를 받습니다.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2011년 10월 한 인터넷 카페에 배우 문성근씨와 김여진씨에 대한 게시글이 올라옵니다.

해당 글에는 두 배우가 나체로 합성된 사진이 실려 있고, 사진 아래엔 '공화국 인민배우'라는 설명도 있습니다.

그런데 해당 합성사진은 국정원 직원이 만들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정원 적폐청산 TF가 확보한 국정원 문건에 문성근씨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확산시키는 방식 가운데 하나로 해당 사진이 담겨있었던 것입니다.

해당 문건에서 국정원은 "그동안 축적해 온 사이버 공작 역량을 활용해 '특수 공작 활동'을 벌이겠다면서 해당 합성사진을 인기 인터넷 게시판 등에 유포하겠다고 적었습니다.

당시 문씨가 야권 통합을 위한 거리 캠페인 등에 활발히 참여하고, 김씨는 반값등록금 지지를 위한 1인 시위에 나섰던 때입니다.

검찰은 다음주 월요일 배우 문성근씨를 불러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82명 중 처음으로 피해자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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