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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메르스, 낙관은 금물…긴장감 속 대응해야"

입력 2015-06-12 11:11

"황교안 검증 거부는 그 자체로 결격 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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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검증 거부는 그 자체로 결격 사유"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2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관련해 "낙관은 금물"이라며 정부의 철저한 대응을 당부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보건당국의 예측과는 달리 메르스가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상황은 확진 환자도, 격리대상도 계속 늘어나고 있고,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환자도 생기고 있다"며 "메르스는 불통과 무능이 키운 질병이다. 더 긴장감을 가지고 정부가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또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대통령이 지금까지 지명한 6명의 총리 후보 중 가장 흠결이 많은 후보를 유야무야 앉힐 수 없다"며 "(황 후보자는)전관예우와 증여세 탈루 등 의혹이 무성한데도 이를 규명하기 위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불성실한 답변만 일관하면서 청문회를 무력화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병역기피 의혹이 있는 총리에게 안보를 맡길 수 없고, 사면로비 의혹은 후보 자신의 말대로 수사 대상이 될 수 있어 국정을 맡길 수 없다"며 "아직 검증이 끝나지 않았다. 검증을 거부하는 것은 그 자체로 결격사유"라고 꼬집었다.

여당이 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단독으로 채택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에 대해서는 "청와대의 지시로 후보자를 인준하자고 밀어붙이는 것은 국민 뜻을 거스르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문 대표는 한국은행이 전날 기준금리를 1.5%로 인하한 것을 두고 "가계부채 증가세에 기름을 부은 격"이라며 "단기적인 금리인하를 통해 경기를 부양하는 방법으론 안된다. 가계가 부채의 주체가 아니라 소비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또 "현재의 (낮은) 기준금리가 서민과 중산층에게 혜택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전날 새정치연합 정책위가 가계부채 경감 대책으로 제안한 최고금리 인하 등을 정부가 전향적으로 검토해 수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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