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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신년회' 계파 갈등…김무성 "천지분간 못해"

입력 2014-12-26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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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가 신년회 초청자 명단에서 새누리당 이군현 사무총장을 빠뜨려 김무성 대표를 자극했습니다. 이 사무총장은 김 대표의 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이죠. 그동안 친박계와 비박계 간 신경전의 연장 선상에서 벌어진 일이다 보니 일부러 뺀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힘들었던 2014년을 마무리하면서 정치권은 이런 걸로 신경전을 벌이네요.

유미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최근 청와대 정무수석실을 향해 "천지 분간 못하는 사람들"이라며 버럭 화를 냈습니다.

청와대 신년회 초청자 명단 때문입니다.

여당 주요 3역인 이군현 사무총장이 빠지고, 그보다 서열이 낮은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가 포함되면서 사달이 났습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청와대에 항의했더니, 실무진 착오라며 새 초청장을 보내왔다"고 말했습니다.

이 사무총장은 김무성 대표의 측근이고 김 수석부대표는 친박계 핵심으로 꼽힙니다.

이렇다 보니 이 사무총장을 의도적으로 배제하려 한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사무총장은 명단에 있다"면서 만약 잘못 전달됐다면 실수였을 것이란 취지로 해명했습니다.

앞서 김무성 대표와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최고위원이 여의도 연구소장 선임 문제로 의견 충돌을 빚은 데 이어, 다음 주엔 당협위원장 결정을 놓고 다시 한 번 양측 간 격돌이 예고돼 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청와대가 새누리당 서열을 무시하면서 김무성 대표를 노골적으로 홀대한 것"이라며, 갈등을 파고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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