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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검사키트로 '숨은 감염 빨리 찾기'…정확도엔 한계

입력 2021-04-29 08:07 수정 2021-04-2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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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많은 사람들이 언제든지 간편하게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직접 하게 되면 숨은 감염자들을 보다 빠르게 찾아내고 확산을 막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검사의 정확도는 바이러스양에 달려있기 때문에 결과를 100% 믿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음성이 나오더라도 증상이 있다면 정식 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성화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가검사키트가 나오면 써보겠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신해름 김나현/경기 군포시 산본동 : 백화점이나 쇼핑몰 같이 밀폐되고 사람 많은 공간에 갔다 왔을 때 좀 불안한데 그때 쓸 것 같아요.]

[최종태/서울 상계동 : 어차피 사람을 만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찝찝하니까 그럴 때 체크 한번 하고 싶은 생각이 들죠.]

쉽고 빨리 검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무증상 전파자를 빨리 찾아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존의 유전자증폭검사가 힘든 곳에서도 쓸 수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지난 26일) : 섬 지역이나 도서 지역이라거나 아니면 PCR(유전자증폭) 검사의 접근성이 낮은 데서의 선별검사용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문제는 정확도입니다.

업체들은 코로나19에 걸린 사람을 자가검사키트로 확인할 수 있는 확률이 80~90%라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 서울대병원 연구팀은 17.5%,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41.5%에 불과하다고 발표했습니다.

자가검사키트가 바이러스양이 많아야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감염 초기에 바이러스가 많이 배출되는 시기, 그때는 신속항원검사로 검사가 가능하지만, 그 시기 외에는 민감도가 급격히 떨어지거든요. ]

바이러스 배출량이 많지 않은 시기에는 양성이더라도 음성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입니다.

이 때문에 음성이 나오더라도 열이 나는 등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유전자증폭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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