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항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설 연휴라 이동이 많은 만큼 검역도 강화했는데요. 대형병원들도 메르스 악몽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송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연휴 첫날인 오늘(24일) 인천공항에선 약 22만 명이 들어오고 나갔습니다.
우한에서 출발한 비행기는 없었지만 춘절을 맞아 중국에서 입국한 사람들은 많았습니다.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었습니다.
[이명숙/중국 상하이 거주 : 기내에서 식사할 때 제외하고는 대부분 다들 마스크를 끼고 있는 분위기였어요.]
방역당국은 소독 횟수를 늘리고 열화상 카메라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입국장의 검역을 강화했습니다.
병원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명절을 맞아 면회객이 늘어난 서울의 한 대형병원입니다.
이렇게 곳곳에 해외여행 뒤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의료진에게 미리 알려달라고 하고 있고요.
환자가 있는 병동 입구에서는 면회객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응급실도 마찬가지입니다.
중국 우한을 다녀왔다면 곧바로 들어가지 못하고 환자분류소로 먼저 가 증상을 알려야 합니다.
접수할 땐 마스크를 쓴 직원이 최근 중국을 방문했는지 등을 자세히 묻습니다.
2015년 메르스 사태의 악몽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폐렴과 비슷한 증상이 있다면 병원에 가기 전 가까운 보건소를 찾거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에 신고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