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국회] 김부선 "말장난 말고 이재명 본인이 직접 고소하라"

입력 2018-06-27 18:12 수정 2018-06-27 18:3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 측의 '가짜뉴스 대책단'이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 문제를 제기한 바른미래당 김영환 전 의원과 배우 김부선씨를 고발했다는 소식 어제(26일) 전해드렸는데요. 당사자인 김부선씨가 어젯밤 반응을 내놨습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대리인이 아닌 본인이 직접 고소하라"입니다. 진실공방이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여러 정치권 뉴스, 정리해드리겠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여배우 스캔들' 논란, 지겹다! 그만 좀 하라! 이렇게 말씀주시는 분들, 계십니다. 사생활 문제라서 참 저희도 조심스럽죠. 그런데 한 사람은 차기 대선주자이자 인구 1300만 도시의 수장이고요, 또 다른 사람은 배우입니다. 그런데 두 사람 중 한 명은 지금 명백히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누군지 몰라도 그것을 당하는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피가 거꾸로 솟을 일이죠. 저희가 진위를 가려낼 방법은 없지만, 무관심과 외면! 또 침묵, 결국 거짓말을 하는 쪽을 돕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했습니다.

어제 이재명 당선인측 고발 내용 짧게 요약하면, "김부선씨가 이재명 당선인과 밀회를 나눴다고 주장하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일 2009년 5월 23일 전후, 김씨는 제주 우도에 있었다! 이렇게 당시 우도에서 찍은 사진도 있다! 고로 밀회는 없었고 거짓이다. 허위사실유포다" 이겁니다.

김부선씨, 어제 저희 방송 끝나고 얼마 안가 SNS에 글 올리면서, 이 당선인 측 주장 반박했습니다. 한번 보시죠. '나는 2009년 5월 22~24일이라고 날짜 특정한 적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김부선씨는 '가짜총각아! 5월 22일 어디 계셨나요?'라면서, 날짜를 특정한 적이 있기는 있었거든요. 이에 대해서는 '과거 날짜를 헷갈렸던 적은 있었으나 이후, 날짜를 특정한 적은 없었다. 또한 날짜를 헷갈렸다고 있었던 사실이 없어지지는 않는다. 이것이 팩트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김부선씨 주장 요약하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일 전후로, 난 봉하마을 가있느라, 이재명 당선인과 밀회를 즐길 시간 없었다! 때문에 이 당선인이 이 시점만 딱 떼어놓는 것은, 자기한테 유리한 시간대를 고르려는 것이다! 라는 것이죠.

김부선씨는요. 이재명 당선인에게 정면승부 요청했습니다. 계속 보시죠. '진심으로 이재명 당선인 결백을 입증하고 싶다면 이재명 당선인이 직접 나 김부선과의 관계 전체를 허위사실로 고소하면 될 것이다. 가짜뉴스대책단이라는 거창한 대리인을 통한 고발 중단하라!' 이 얘기도 '제3자는 빠져! 어차피 진실을 아는 것은 당신과 나 둘뿐이다. 날 직접 고소하라!'는 얘기입니다. 자세한 얘기는 들어가서 전해드리죠.

다음 소식입니다. 유시민 작가! < 정치부회의 > 만큼이나 유명한 < 썰전 > 하차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내일 방송을 끝으로, 이제 삼각 테이블을 떠나겠다! 발표한 겁니다. 솔직히 저희는 알고 있었지만, 유 작가가 먼저 발표하기를 기다리고 있었죠. 입장문을 냈습니다. "넉 달만 해보자며 시작했던 일을 2년 반이나 했습니다"면서, 그간의 소회를 털어놨네요. 유시민 씨의 음성대역입니다.

+++

입장문(음성대역)

2013년 정계를 떠난 후 세상에서 한두 걸음 떨어져 살고 싶었는데 썰전 출연으로 인해 그렇게 되지 않았습니다. 이제 정치에서 더 멀어지고 싶어서 정치 비평의 세계와 작별하려 합니다. 앞으로는 자유로운 시민으로서 본업인 글쓰기에 더 집중하려고 합니다. 그동안 과분한 성원을 보내주셨던 시청자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 2018년 6월 유시민

+++

유시민 작가 바통 이어받을 사람 누구냐! 이게 또 관심인데요. < 정치부회의 > 한끼정치 정 반장 편에도 나왔던 사람입니다. 그렇습니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입니다. 유시민 작가의 존재감이 워낙 컸던 탓에, 그 공백을 과연 잘 메울 것인가, 벌써부터 갑론을박이 한창인데요. 솔직히 복부장도 내심 좀 기대하고 있었는데, 물을 먹었습니다. 아무튼 기대를 해보죠!

다음 소식입니다. 정말 저희만큼이나 이 문제를 이렇게 집요하게 오랫동안 추적보도하는 데가 있을까 싶습니다. 지난 재보선에서 서울 송파을 출마했던 바른미래당 박종진 전 후보의, "3등 낙선하면 석촌호수 입수한다" 공약! 과연 지금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그 경과 알아봤습니다. 아시겠지만 앞서 저는 "괜한 얘기해서 죄송합니다"하고, 위험한 행동 하지 말라고 얘기했었죠. 그런데 안타깝게도 박종진 전 후보, 아직도 그 뜻을 꺾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어제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진행하는 인터넷방송에 출연해서, 이렇게 말하지 뭡니까.

[박종진/전 바른미래당 송파을 후보 (어제 / 화면출처 : 일요서울TV 유튜브) : ((석촌호수에) 왜 안 뛰어드셨습니까?) 월드컵이 끝나야 되니까. (왜요? 관심을 한 몸에 받겠다?) 뛰어들려면 그래도 관심을 받아야 하니까. (근데 뛰어들고 나면 어떻게 되는지 아시죠?) 과태료는 각오해야죠. (쓰레기 투기죄) 아, 뭐 여러 가지. 아 업무방해죄인데… 제가 무슨 쓰레기입니까?]

쓰레기…자, 아무튼 월드컵 끝나면 수심 4.5m 석촌호수에 기어이 뛰어들겠다는 것인데요. 박종진 전 후보의 석촌호수 입수를 막기 위해서라도! 저지하기 위해서라도! 월드컵이 계속 죽 이어지기를 바라면서! 오늘밤 대한민국과 독일, 꼭 기적이 일어나기를, 정치부회의 가족 여러분과 함께 기원합니다! 저는 조심스럽게 2대 0 승! 예상해봅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관련기사

김영환, 이재명 측 고소에 "환영…본인이 직접 고소하라" "거짓말 끝이 없었다" 입장 밝힌 이재명…김부선도 반박 "끝없는 거짓말"…이재명 vs 김부선 '스캔들 의혹' 비난전 '민감 질문'에 '짜증 답변'…이재명 인터뷰 태도 논란 '썰전' 유시민, 2년 반 만에 하차…"이제 정치 비평 세계와 작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