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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착카메라] 대림동의 밤은 우범지대?…'영화 속과 실제'

입력 2017-09-0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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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중국 동포가 많은 서울 대림동이 이른바 '범죄 지역'인지 여부를 놓고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개봉 영화의 소재가 되면서 발단이 됐는데, 밀착카메라 구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영화 속에서 대림동은 어두운 밤 강력 범죄가 자주 발생하면서 '경찰도 무서워 하는 곳'으로 설명됩니다.

영화 속 배경이 된 대림역 12번 출구입니다. 영화 개봉 이후에 SNS엔 '대림동 근처에도 가기 싫다'는 글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는데요. 영화에 묘사된 것처럼 밤에는 다니면 안 되는 곳인지 대림동에 대한 소문을 지금부터 확인해보겠습니다.

거리에는 유난히 연변식 냉면이나 마라탕 등 중국식 음식을 파는 곳들이 많고, 술에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는 사람, 무단횡단을 하는 사람들도 눈에 띕니다.

지역 주민들이 느끼는 대림동은 평가가 갈립니다.

[주민/서울 대림동 : 차는 가지고 가는데, 사람이 안 비키잖아. 그럼 내가 클랙슨을 울리잖아. 그럼 대번 달려들어요.]

[조득현/서울 대림3동 : (미디어에서) 과장하는 게 좀 많긴 한데요. 여기서 사니까… 여기서 살면서 전혀 느끼는 적은 없어요.]

과거 흉기를 사용한 일부 중국 동포의 사건이 주목받으며 대림동은 우범지역으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동포들이 자체 조직한 외국인 자율 방범대와 내국인 방범대 등이 활동하면서 범죄율은 많이 낮아졌습니다.

[남명순/외국인자율방범대장 : 싸우는 것도 옛날에는 기본 하루에 한 번씩 봤는데 지금은 한 달에 한 번도 보기 드뭅니다.]

[최형규/서울 대림파출소 경위 : 폭력 건수는 아무래도 다른 지구대나 파출소보다는 조금 더 있다고 봐야겠죠.]

인터넷에선 대림동에서 근무하는 경찰과 공무원이 방검복을 입고 근무한다는 소문이 돌지만,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평소엔 입지 않습니다.

[별로 입을 일이 없어요. 강력 사건이나 입죠.]

최근엔 독특한 중국 음식을 찾는 젊은이들의 방문도 늘었습니다.

[이석민/서울 신림동 : 여기에 오면 중국 현지의 맛집을 맛볼 수 있다고 해서 찾아오는 게 있어요.]

[택시기사 : 여기가 왜 무서워요. (무서울 게 전혀 없나요?)중국 사람들이, 조선족들이 시끄러워서 그렇지…]

유흥가 옆 공원엔 늦은시간까지 노는 아이들과 담소를 나누는 할머니들로 북적입니다.

주민들은 범죄보단 문화차이에 대한 불만이 큽니다.

[차칠연/내국인자율방범대장 : 윗옷 벗고 팬티만 입고 밖에 다니고 여자들도 그래요.]

쓰레기 무단 투기가 많아 계도원이 밤에 자리를 지키기도 합니다.

국내 거주하는 중국 동포 단체들은 대림동과 동포 사회에 대한 왜곡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해당 영화에 대해 상영금지 가처분 소송을 낸 상태입니다.

영화사 측은 주민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기로 하고 이번 주 대화의 자리를 갖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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