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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3층서도 사람 추정 뼈 첫 발견…'예상 밖 지점'

입력 2017-05-15 09:21 수정 2017-05-1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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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에서 소식 하나만 들려와도 밥을 먹다가 부두 안으로 뛰어들어가는 미수습자 가족들입니다. 그제(13일)는 미수습자 조은화 양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었고요. 어제는 3층에서도 처음으로 사람뼈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는데요, 오늘도 목포신항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상엽 기자, 지난 주부터 계속해서 유해가 발견되고 있는 곳은 4층이었고요. 3층에서도 처음으로 발견이 됐습니다. 미수습자가 있을 것으로 지목된 곳은 아니었다고 하던데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기자]

어제 3층 우현 중앙에서, 그러니까 하늘과 맞닿은 가장 바깥쪽 지점에서 사람 것으로 추정되는 뼈 3점이 발견됐습니다.

지난 달 18일 세월호 내부 수색이 시작되고 나서 3층에서 뼈가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지점은 기존에 특정 미수습자가 있을 것이라 지목된 곳은 아닙니다.

바닷물 영향으로 선체 곳곳에 유해가 흩어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지난 13일 '두개골'과 '상체뼈'가 발견된 곳과 같은 구역인 선미 쪽 4층 여학생 객실에서도 뼈 1점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이 구역에선 지난 10일부터 어제까지 닷새 연속 유해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지난 13일에 수습된 미수습자 조은화 양으로 추정되는 '두개골'과 '상체뼈'의 감식도 현재 진행 중입니다.

국과수는 두개골에서 발견된 치아의 상태를 미수습자 치과 기록과 비교하며 신원 확인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이상엽 기자도 이야기했지만, DNA 검사를 통해서 최종 확인이 되는 거고, 그 전에 현장에서도 신원확인 작업을 일단 먼저 하고 있는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아직 명확하게 신원 확인을 하지는 못했지만 DNA 검사 전 최대한 모든 신원 확인 수단을 동원한다는 차원에서 계속 감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말씀하신대로 식사를 하다가도 유해 발견 소식이 전해지면 중간에 멈추고 곧바로 부두 안에 들어가 작업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미수습자 허다윤 양 어머니 박은미 씨는 "세월호 인양도 안 된다고 했지만 기적처럼 됐다"며 "9명이 모두 가족 품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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