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문대성 새누리당 당선자.
오후 열기로 한 기자회견장 앞에서 전화 한통을 받은 뒤 돌연 회견을 취소합니다.
취재진들의 항의에 차에서 내린 문 당선자는 탈당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힙니다.
그러면서 본인에게만 의혹을 제기한다며 오히려 불만을 터뜨립니다.
[문대성/새누리당 부산 사하갑 당선자 : 제 논문이 표절이다 말하시는데 그러면 정세균 의원 논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논문의 오탈자까지 똑같다는 지적에 대해선 "그럴 수 있는 일"이라고 항변합니다.
[문대성/새누리당 부산 사하갑 당선자 : 운동, 공부 병행하다보면 그럴 수 있는거 아니에요?]
앞서 '제수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김형태 당선자는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김 당선자의 제수씨인 최씨가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지 열흘 만인데 그마저 의혹이 풀리면 다시 복당하겠다고 말해 조건부 탈당임을 내비쳤습니다.
버티던 김 당선자의 탈당 선언엔 녹취록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성추행 의혹을 연상시키는 녹취록의 남성 음성이 김 당선자의 음성과 일치한다는 분석 결과가 보도되면서 당이 출당쪽으로 방향을 선회했기 때문입니다.
탈당 불가를 고수한 문 당선자와 조건부 탈당을 밝힌 김 당선자의 대응은 여론의 반발을 불렀습니다.
새누리당이 선거에서 과반수를 확보하고 나서 오만해진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나옵니다.
민주통합당은 대국민 기만전술이라며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박용진/민주통합당 대변인 : 탈당이라는 짜고치는 고스톱으로 국민 기만전술을 펼칠 것이 아니라 국회의원을 사퇴하도록 책임있는 행동을 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