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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백신 외교' 방미…스와프 방식 물량 확보 유력

입력 2021-05-19 19:49 수정 2021-05-19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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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위해서 오늘(19일) 오후에 워싱턴으로 떠났습니다. 가장 큰 숙제는 역시 '코로나19 백신 확보'입니다. 정부는 우리나라에 백신의 대량 생산 기지를 구축하는 것 말고도 백신 스와프로 우선 급한 물량을 확보해 보겠다는 계획입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환송 나온 일행들과 주먹 인사를 나눕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번 미국 방문이 백신 글로벌 허브 구축과 대북관계 실마리를 풀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문 대통령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과 약 두 달 전부터 백신 관련 논의를 해왔다"며 "특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백신 협력 파트너십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테이블 위에 올라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실제로 어느 정도의 수확을 얻을 수 있을지는 양국 정상이 만나 봐야 안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구체적인 물량과 지원 방식은 막판까지 조율될 여지가 있는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해외에 지원하겠다고 밝힌 백신 2000만 회분은 이번 논의와 별개일 가능성이 큽니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해당 물량은 인도 등 개발도상국에 대한 지원분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남는 백신을 다른 나라와 나눈다는 상황 자체가 한·미 간 협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지원을 받는다면 '백신 스와프' 형식이 유력하다"고도 했습니다.

양국이 상황에 따라 백신이 필요할 때마다 서로 주고받는 방식입니다.

급한 쪽에서 먼저 빌린 뒤 나중에 갚는 '백신 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우리나라를 백신 대량 생산 기지로 구축하는 방안도 주된 의제입니다.

정부는 '백신 허브화'를 장기적인 목표로 두고 '백신 스와프' 계약 등으로 당장의 백신 보릿고개를 넘기는 성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서울)공동취재단 /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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