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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 없는 비행' 여행상품 이달 출시…직접 타보니

입력 2020-10-0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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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일반 국민 대부분은 해외 여행을 떠나고 싶어도 자제하고 있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남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가 요트를 사고 여행을 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것과 달리 외교부의 불필요한 여행 자제 권고를 성실하게 따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비행기를 꼭 타고 싶은 분들을 위해 말 그대로 '비행기만 타는' 목적지 없는 여행 상품이 이달 안에 나옵니다.

박영우 기자가 먼저 타봤습니다.

[기자]

지금 제 손에는 비행기표 한장이 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출발지도 부산 도착지도 부산으로 같습니다.

이른바 목적지 없는 비행상품인데요.

제가 직접 타봤습니다.

지금 이 상품을 이용하는 건 승무원을 준비하는 항공서비스학과 학생들입니다.

비행기가 날아오르자 '하늘 위 강의실'이 됐습니다.

기내 방송도 하고 음료 서비스도 실제로 해봅니다.

비상 상황에 대비한 안전교육도 필수입니다.

[신주원/대원대 항공서비스학과 : 학교에도 실습실이 있지만 실제 항공기에서 배우는 것과 다르기 때문에 지금 이 경험이 매우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코로나19로 비행이 많이 줄어든 승무원들에게도 소중한 경험입니다.

[김민경/에어부산 매니저 : 저희 승무원들도 비행이 많이 줄었습니다. 이런 체험 프로그램을 하면서 저희도 직접 비행을 하고 기장님들도 더 많은 인원이 투입될 수 있어서 저희 또한 좋은 것 같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교육용 비행만 하고 있지만 곧 일반 승객들도 '목적지 없는 비행'을 할 수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4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2시간 20분 정도 비행만 한 뒤 다시 인천공항으로 돌아오는 상품을 내놨습니다.

비행기만 타는 상품인데도 출시 하루 만에 좌석이 매진됐습니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항공사들과 비행기를 타고 싶은 사람들의 필요가 맞물린 겁니다.

특별히 행선지를 정하지 않아도 되고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이런 '목적지 없는 여행' 상품이 앞으로 더 늘어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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